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미리보는 증시재료] 美 테슬라 2분기 실적발표...국내 2차전지 관련주 '촉각'

기사입력 : 2023년07월17일 06:00

최종수정 : 2023년07월17일 06:00

테슬라, 2분기 전기차 판매량 사상 최고 기록...실적은?
에코프로·포스코퓨처엠 등 2차전지주 투자심리에 영향
국내, KB금융·우리금융·하나금융지주 등 금융주 실적발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이번주 국내 주식시장은 미국 빅테크, 금융주 등의 2분기 실적발표를 주목할 전망이다. 특히 현지시간으로 오는 19일로 예정된 테슬라의 2분기 실적에 관심이 집중된다. 테슬라의 실적, 주가 흐름에 따라 국내 2차전지주에 대한 투자심리도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KB금융, 우리금융, 하나금융지주 등 금융주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미국에서 빅테크, 금융주 등의 2분기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다. 현지시간으로 오는 18일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모건스탠리, 록히드마틴이 2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이후 테슬라·넷플릭스·골드만삭스(19일), TSMC(20일), 아멕스(21일)의 실적공개가 이어진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까지 발표된 미국 기업 실적을 보면 산업재, 자유소비재, IT 기업들의 매출과 이익이 컨센서스 대비 양호하게 발표되고 있다"며 "긍정적인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가운데 국내 증시는 테슬라의 실적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 최대 전기차 기업이자, 국내 2차전지 기업들의 주요 고객사인 만큼 국내 2차전지주에 대한 전반적인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테슬라가 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3일 테슬라는 올해 2분기 사상 최고 기록인 46만6000대의 차량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기대치인 44만7000대를 뛰어넘는 규모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늘었다.

테슬라는 올해 들어 가격 인하 정책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보조금 확대 등으로 미국 전기차 점유율이 회복 되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13일 종가 기준 277.9달러로 연초 대비 160% 가까이 상승했다.

이는 국내 2차전지 관련주에 대한 투자심리를 호전시켰고, 에코프로와 포스코퓨처엠 등 관련 주가도 신고가를 경신했다.

테슬라 차량 [사진=블룸버그]

박연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단기 상승에 따른 숨 고르기가 예상되지만 중기적으로 테슬라의 경쟁
우위는 더 강해지고 있다"며 "자동차 업체들의 전기차 전환이 더디고 중국 신생 업체들의 현금 흐름이 약화되는 가운데 테슬라의 멕시코 공장이 가동되면 전기차 제조 경쟁력 격차는 더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340달러로 제시했다.

국내에서도 2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KB금융·우리금융(20일), 하나금융지주(21일) 등 금융주의 2분기 실적이 공개된다.

금융주는 새마을금고 사태로 주가가 소폭 조정을 받았지만 증권가에서는 과거 2011년 저죽은행 사태처럼 금융지주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분기 실적도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김 연구원은 "금융당국의 요청으로 7개 은행들이 6조2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동원해 새마을금고에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결정했다"며 "국회는 새마을금고의 신용·공제사업 감독 권한을 행정안전부에서 금유위원회로 이관하는 내용의 새마을금고법 개정안을 발의하는 등으로 새마을금고 뱅크런 우려가 완화됐다"고 말했다.

이번주 코스피 예상 밴드는 2540~2660으로 제시됐다. 관심업종은 반도체와 원전, 방산·우주항공, 화장품·의류, 철강 등을 꼽았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