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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신혼부부 임차보증금대출 2억원→3억원 확대

기사입력 : 2023년07월13일 14:04

최종수정 : 2023년07월13일 14:04

이자지원도 최장 10년간 연 3.6%→4.0% 확대
'신혼부부학교' 운영…심리상담·재무교육 지원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가 신혼부부 주거지원을 위해 시행 중인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대출 한도를 기존 2억원에서 3억원으로 늘리고 이자지원도 연 3.6%에서 연 4%로 확대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예비)신혼부부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4년간 4878억원을 투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번 지원책 마련의 배경에 대해 "집값이 1% 오르면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이 약 0.014명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을 정도로 주거 안전성은 임신과 출산을 결심하게 하는 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 신혼부부 직원들과 간담회 하는 오세훈 시장 [사진=서울시] 2023.07.13 kh99@newspim.com

통계청에 따르면 서울의 신규 혼인건수는 2017년 5만3776건에서 2019년 4만8261건으로 줄었고 지난해에는 3만5752건으로 대폭 감소했다. 시는 주거 안정성 보장에 해답이 있다고 보고 주거비 부담 완화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우선 신혼부부의 주거비 부담을 덜기 위해 시행 중인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지원' 대출한도를 기존 2억원에서 3억원으로, 이자지원(최장 10년)도 연 3.6%에서 4%로 각각 확대한다. 연소득 9700만원 이하고 해당 주택의 전세금이 7억원 이하의 주택이거나 주거용 오피스텔인 경우가 대상이다.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지원'은 결혼 7년 이내 신혼부부에 임차보증금(전·월세보증금)의 대출이자 일부를 지원해 주는 사업으로, 시와 협약을 맺은 3개 은행(국민·신한·하나)에서 최대 3억원까지 융자를 받을 수 있다. 신청은 '서울주거포털'에서 받는다.

코로나19 이후 급증한 결혼식 수요로 예식장을 잡기 어려운 예비 신혼부부를 위해 매력 있는 공공시설을 공공예식장으로 개방하는 '나만의 결혼식' 공간도 19곳에서 24곳으로 확대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늘어난 하객 규모를 고려해 예식 공간별 수용인원도 당초 100명에서 최대 1000명까지 늘린다.

또 결혼생활의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심리 상담부터 신혼생활 컨설팅, 재무교육까지 지원하는 '신혼부부학교'를 새롭게 운영한다. 현재 강북·도봉·동작·서초·송파 등 5개 자치구 가족센터에서 시범 운영 중이며 내년부터는 25개 전 자치구로 전면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신청방식도 간소화했다. 지난 5월 열린 온라인 예약상담시스템이나 상담전화를 통해 신청할 수 있고 오픈채팅방을 통해 결혼전문업체와 실시간 상담도 가능하다. 기획부터 예식까지 경험이 많은 협력업체가 함께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결혼식을 올리도록 돕는다.

앞서 오세훈 시장은 서울시 신혼부부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주거비 문제를 비롯해 신혼부부들이 느끼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허심탄회하게 듣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오 시장은 "신혼부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은행 대출 부담만 덜어줘도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집 문제 때문에 결혼을 늦추고 망설이지 않도록 여러 가지 정책적·재정적인 지원방안을 고민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예비) 신혼부부 지원대책 [사진=서울시] 2023.07.13 kh99@newspim.com

kh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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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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