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스마트폰 대중화에 따른 플랫폼 생활이 일상으로 자리매김하며 각종 업계 선두 플랫폼 기업들은 사용자 록인(Lock-in)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사용자를 장시간 플랫폼에 머물도록 하고, 이를 바탕으로 슈퍼앱으로 진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로고=케어랩스] |
11일 업계에 따르면, 케어랩스의 자회사 바비톡, 쏘카, 원티드랩 등은 슈퍼앱 도약을 목표로 지속적인 서비스 확대에 나서고 있다. 록인 효과 제고와 동시에, 장기적으로 하나의 앱(App) 안에서 수많은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슈퍼앱'으로 진화해 업계 선도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는 복안이다.
케어랩스 자회사 바비톡은 미용 의료 정보 업계 1위 플랫폼 운영 기업으로, 최근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바비톡2.0'을 선보였다. 성형과 쁘띠·피부시술 페이지 분리해 정보 제공 채널을 세분화했고 각 부문 인기 카테고리 영역도 늘렸다. 서울 및 경기도 주요 지역을 추가해 사용자 니즈에 최적화된 정보 제공이 가능하도록 개편했다. 바비톡은 향후 관리 시장과 미용 의료 재료 시장 등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슈퍼앱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첫 흑자 전환에 성공한 국내 1위 모빌리티 플랫폼 쏘카는 업계 선두 지위 강화를 위해 '모빌리티 슈퍼앱' 전략을 표방하고 있다. 쏘카 플랫폼을 통해 주력 사업 차량공유와 KTX 예약, 호텔, 리조트 등 숙박이용, 놀이공원 등 액티비티 상품을 결합하는 전략이다. 지난달에는 '쏘카페이'를 출시하며 간편결제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9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오고 있는 HR테크 기업 원티드랩은 교육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등을 연결한 '커리어 슈퍼앱'으로의 성장을 추진 중이다. 최근 기업정보 제공 서비스 '크레딧잡'을 '원티드인사이트'로 리뉴얼했다. 기업 정보 제공 범위를 확대했으며, 업데이트 주기도 월 단위에서 주 단위로 단축했다. 아울러 기업과 지원자 면접 일정을 신속하고 간편하게 조율하는 '면접 일정 스케줄링' 기능 출시를 통해 플랫폼 기능을 한층 고도화했다.
최근 플랫폼 업계에서는 슈퍼앱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슈퍼앱 최대 장점은 사용자 체류 시간을 늘리는 록인 효과가 손꼽힌다. 이를 통해 데이터를 축적하고, 연계된 서비스를 바탕으로 수익 창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특히 확보한 데이터는 신규 사업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쏘카 로고. [사진=쏘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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