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KT, 다시 대표이사 레이스 시작…국민연금 등 주요주주 입김 커질 듯

기사입력 : 2023년07월04일 10:58

최종수정 : 2023년07월04일 10:58

전무급도 대표 지원..."전문성·역량 임원 기회확대"
대표선임 의결기준 강화...주요주주 입김 커질듯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KT가 사장 공모절차에 돌입했다. 3개월간 경영 공백을 이어가고 있는 KT는 이번 대표이사 선임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다음 달쯤 새 대표이사가 임시주총을 통해 선임돼 경영공백에 마침표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4일 KT는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된 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대표이사 후보군 구성방안을 의결하고 차기 대표이사 선임 프로세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4일부터 12일까지 공개모집을 통해 대표이사 후보 접수를 받는다. 지난달 30일 선임된 KT 사외이사진이 전날 첫 이사회를 개최한 후 곧바로 대표이사 프로세스에 돌입한 것이다.

KT가 지난달 30일 제1차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외이사 7명 선임을 의결했다. [사진=조수빈 기자]

대표이사 후보군을 사외와 사내 후보로 접수한다는 점에선 기존 방식과 동일하지만, 사내 대표이사 후보군 구성에 있어 기존 부사장 이상이었던 후보 기준을 전무급 이상 임원으로 대상자를 확대한 점은 다른 점이다. KT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전문성이나 역량이 우수한 경영임원들이 지원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외의 대표이사 후보에 대해선 공개모집 뿐 아니라 외부 전문기관 추천도 함께 진행한다. 주주추천은 KT 주식 0.5% 이상을 6개월 이상 보유한 주주에 한해 가능하다. 현재 대표이사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고진 디지털플랫폼 정부위원회 위원, 서정식 현대오토에버 대표, 김성태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자문위원, 전직 KT 출신 김기열 전 KTF 부사장 등이다.

이번 대표이사 선임 과정에선 KT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과 2, 3대 주주인 현대차, 신한은행 등의 입김이 영향을 크게 미칠 수 있다. KT는 국민연금 등의 반대로 두 차례 대표이사 선임이 좌절된 바 있다.

현재 KT는 대표이사 선임 안건 의결 기준도 참여주식의 50% 이상 찬성에서, 60% 이상 찬성으로 상향 조정해 둔만큼 대표이사 선임에 있어 주요 주주들의 의사는 더욱 중요할수밖에 없다.

우려가 되고 있는 부분은 KT 대표이사 선임에 정보통신분야(ICT) 전문성 없는 낙하산 인사가 선임될 수 있는 가능성이다. KT는 지난달 30일 임시주총에서 정관변경을 통해 대표이사 자격 요건을 ICT 전문성에서 산업 전문성으로 변경했다.

KT새노조 측은 논평을 통해 KT 사장 공모절차가 시작된 것과 관련해 "낙하산과 통신 비전문가는 안 된다는 원칙 하에 공모와 심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공모지원자와 주주추천 등 후보 명단 공개, 인선자문단 명단 공개 등 투명성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KT 대표이사 선임 프로세스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KT는 이달 중 내정자를 확정하고 다음 달 임시주총을 거쳐 새 대표이사를 선임하게 된다.

KT 관계자는 "이사 선임 및 정관 개정이 완료됨에 따라 신임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이사회가 조속히 대표이사 후보 선임 절차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대표이사가 선임되는 대로 지속 가능한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경영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