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단합해 尹정권에 맞서는 계기 될 것"
이낙연 '혁신' 쓴소리엔 "통합·단결 필요하단 뜻"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의 회동 시기와 관련해 "이 전 대표가 (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가 있는)봉하마을과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 일정을 마치고 적절한 시기에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을 맡고 있는 김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이 대표와 이 전 대표의 회동이) 민주당이 단합해서 윤석열 정권에 맞서 새로운 길을 만들어 나가는 계기가 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영진 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2.12.07 leehs@newspim.com |
이어 "(양측의) 신뢰 회복과 만남은 선후 문제가 아니라 동시 병행적으로 잘 진행해 나가면서 현 민주당에 대한 상황들을 같이 공유하고 혁신 방향에 대해 인식을 같이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가 지난 2일 광주에서 "민주당 혁신의 핵심은 도덕성 회복과 당내 민주주의 활성화"라고 쓴소리를 한 것에 대해 김 의원은 "이 전 대표가 당대표와 총리를 역임했기 때문에 민주당을 걱정하는 말씀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실제로 혁신과 (당내) 민주주의는 민주당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기 때문에 적절하게 말씀하셨다"며 "혁신과 민주주의도 당 내부 눈높이가 아니라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끔 변화해 나가면서 국민 신뢰를 회복해 나가는 민주당의 길과 합치한 말씀"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방향으로 같이 통합하고 단결해나가면서 새로운 길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뜻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문 전 대통령이 장관직 사퇴를 종용했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선 "대통령과 법무부 장관 사이의 인사 문제에 관해선 비공개고 그것에 대해 논하는 것이 적절한 것 같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만 "추 전 장관이 검찰개혁에 대한 충정으로 본인이 일을 해오면서 느낀 소회를 말씀하신 거 같다"며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의 무도한 검찰권 행사를 목도하면서 이 문제를 어떻게 통제하는 것이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잘 만들어 갈지 고민이 있었다는 취지의 말씀"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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