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지난주 37.4㎢의 영토 회복...총 158.4㎢ 수복 주장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를 물리치기 위한 대반격 작전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우크라이나군이 전진을 계속하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렘 메시지를 통해 "지난주 전선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우리는 진전을 이뤄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한발 한발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면서 "나는 우크라이나를 지키고, 이 전쟁을 우크라이나의 승리를 이끄는 모든 이에게 감사한다"라고 덧붙였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블룸버그] |
한나 말리아르 우크라이나 국방 차관도 이날 대반격 작전이 수행되고 있는 동부와 남부 전선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이며 지난주 37.4㎢의 영토를 회복했다고 밝혔다.
말리아르 차관은 지난주 동부 전선에서는 9㎢의 영토를, 남부 전선에서는 28.4㎢의 영토를 각각 되찾았다면서 대반격 작전이후 수복한 영토는 총 158.4㎢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군이 현재 동부의 격전지인 바흐무트 방향으로 진격하고 있는 반면 러시아군은 동부 도네츠크 지역의 리만, 아브디우카, 마리인카 지역을 공격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반란 사태를 계기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통제가 약해지고 권력이 무너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바그너 그룹이 러시아 내부로 깊숙히 진격했던 상황을 거론하며 푸틴 대통령이 "모든 것을 통제하지 못하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푸틴은 그 지역에서 상황을 통제하지 못했고, 그가 가졌던 모든 수직적 권력이 무너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