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주요 경제지표가 악화되면서 민생안정 및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재정집행의 역할이 커지는 가운데 제주도가 상반기 재정집행률이 예상치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올해 집행대상액 4조 574억 원 중 상반기에 2조 4787억 원을 집행해 61.09%의 진행률을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제주도청 전경. 2023.07.03 mmspress@newspim.com |
이 같은 결과는 행정안전부가 제시한 목표 집행률 55.7%와 제주도 자체 목표 집행률 60.5%를 초과한 것으로 전국 평균 58.80% 대비 2.29%p를 넘어 전국 6위의 성적이다.
특히 소비투자 부문에서 제주도는 총 8950억 원을 집행해 기획재정부가 제시한 집행대상액 6445억 원보다 138.86%의 집행률 달성했다. 이는 전국 평균 103.33% 보다 35.53%p 높은 것으로 전국 수위다.
제주도는 올해 전년도 대비 이월사업비가 크게 늘어 신속집행 대상액이 증가해 집행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으나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목표를 달성해냈다고 평가했다.
우선 예년에 비해 한 달 빨리 신속집행계획을 수립하고 매달 도지사 주재 신속집행 추진상황 보고회 개최, 부서별·행정시별 현장점검 및 문제점 해결 방안 모색 등을 통해 신속집행을 독려했다.
또한 이월사업 집행률 제고를 위해 연초부터 이월예산 특별관리·감축계획 수립해 행정부지사 주재로 회의를 열어 집행관리에 힘썼다.
이 외에도 긴급입찰, 선금집행 활성화, 일상감사·계약심사·적격심사 기간 단축, 계약상대자 대가 지급기한 단축 제도 등을 활용하는 한편, 지방세 및 국고보조금 등과 연계한 집행대상의 경우 세입부서 및 회계부서를 중심으로 중앙부처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자금운용계획의 탄력적 운영과 지방교부세의 조기배정 요구를 통해 집행자금을 적기에 지원했다.
제주도는 집행결과를 토대로 우수부서에 대한 인센티브와 부진 부서에 대한 패널티제를 적용하고, 각종 재정협의 및 본예산 편성 시 재정집행 실적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집행부진 사업에 대해서는 6월 30일 기준 원인행위와 사업발주 여부를 확인하여 불요불급한 경비의 집행에 대해 관리를 강화하는 등 이월사업을 최소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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