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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A 칼럼] 중기업계, 이제는 인도에도 눈을 돌릴 때

기사입력 : 2023년07월04일 08:50

최종수정 : 2024년02월19일 19:00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지난 6월 12일부터 이틀간 아랍에미레이트(UAE) 두바이 트레이드센터에서 의료기기, 피부미용·뷰티, 스마트팜 등 분야의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중소기업 50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Korea Trade Fair'라는 수출상담회가 개최됐다. 이는 정부의 대규모 비즈니스 행사인 'K-Business Day in Middle East 2023'의 일환이었고 여기서 729만 중소기업을 대변하는 중기중앙회가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이영기 기자

개막식 환영사에서 "UAE는 중동지역에서 한국 중소기업들이 수출을 가장 많이 하는 나라이자 아프리카 시장의 교두보로 지속적인 경제협력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양국 기업간 협력이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한류 열풍이 K-팝과 드라마 등 K-콘텐츠에서 K-푸드와 K-뷰티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산되고 있고 UAE에서도 헬스케어와 스마트팜, 뷰티 등 한국의 중소기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행사 참석자들은 전했다.

이 행사 열흘 뒤에 중기중앙회는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는 한편 중소기업의 베트남 진출 지원 확대를 위한 14개사로 구성된 중소기업 대표단도 파견했다.

 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의 베트남 진출 지원을 위해 하노이에 '한-베 중소기업 교류지원센터'를 지난해 7월 개소한 바 있다.

베트남은 중소기업 전체 수출의 18.4%를 차지하고 있으며, 진출해 있는 한국기업 중 90%가 중소기업인 만큼 중요한 국가다. 앞으로 중소기업들이 더욱 활발하게 베트남 시장으로 진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두 나라는 윤석열 대통령이 방문한 국가들이고 중기업계는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해외 시장 확대와 협력의 기반을 다지는 역할을 했다.

지도를 펼치고 UAE와 베트남을 번갈아 보다보니 그 사이에 인도가 있다. 인도에 대한 중기업계의 관심은 아직 상대적으로 높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금 인도는 대충 밀쳐둘 상대가 아닌 것으로 생각된다. 세계경제의 공급망 재편으로 중국의 영향력이 축소되는 가운데 인도가 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는 지난해 말 인구가 14억1700만명으로, 14억1200만명인 중국을 처음으로 추월했다. 더구나 인도는 평균 연령이 28.4세로 38.4세인 중국보다 젊다. 14억이라는 어마어마한 인구부터가 큰 기회인 데다, 모디 총리 지지율이 70%가 넘는 안정적 정치 환경도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현대차·기아가 인도 생산 체제를 연내 현재 105만대에서 122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으로 내년 1/4분기 지나면 현대 기아 자동차 그룹의 글로벌 생산 기지로 인도가 중국의 규모를 앞선다고 한다. 그렇게 되면 인도 내 한국인 거주 인구가 10만 명이 넘어서는 날도 그리 멀지 않을 듯 하다. 이런 기대감을 뒷바침하는 차원에서 정부는 한국기업 진출과 인력교류를 보다 원활하게 하기 위해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데 전문가들은 입를 모은다. 그리고 우리경제의 중추격인 중소기업들도 인도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 그래야 대통령이 인도를 방문해 할 말이 생긴다. 

골드만삭스는 2050년이면 인도가 중국, 미국 다음 세계 3위의 경제대국이 돼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지난해 8월 투자은행 모간스탠리는 2027년이면 인도가 일본과 독일을 따돌리고 세계 3위의 경제대국이 돼 있을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놨다. 불과 4년 뒤다. 우리나라 중소기업계가 인도에 더욱 관심을 쏟아야 하는 이유다. 윤 대통령의 세일즈 순방외교가 이전 보다 더 앞선 더 효과적인 것이 되기 위해서도 중소기업계가 앞장 서면 더할 나위 없겠다.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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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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