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내 가장 많은 외국자본이 몰리는 곳인 장쑤(江蘇)성이 하루만에 117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했다.
지난 28일 장쑤성 쑤저우(蘇州)에서 개최된 타이후(太湖)포럼에서 모두 117억달러 규모의 외자유치 계약이 체결됐다고 신화통신이 30일 전했다.
타이후 포럼에는 독일 지멘스,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일본 파나소닉 등이 참석했으며, 글로벌 기업 임원만 약 450명 이상이 참여했다.
포럼에서 45개의 외국기업이 1억달러 이상의 투자 프로젝트에 서명했으며, 총 투자액은 117억달러에 달했다.
투자 프로젝트는 주로 바이오의약품, 신재생에너지, 스마트 제조 분야에 집중돼 있으며, 유럽, 미국, 일본, 한국, 대만 등지의 기업들이 장쑤성에 투자했다.
장쑤성은 중국내에서 가장 많은 외국기업이 몰리는 곳으로 유명하다. 대표적으로 지멘스는 장쑤성에 2개의 사업본부, 7개의 제조공장, 10개의 R&D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장쑤성에 R&D는 물론 생산, 수출, 물류 등의 거점을 건설한 상태다.
장쑤성의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유입액(FDI)는 305억달러였으며, 중국 전체 FDI의 1/6을 차지했다. 외자기업의 재투자 규모 역시 중국내 1위 지역이다.
현재 장쑤성에는 4만1000개 이상의 외자기업이 있으며, 세계 500대기업 중 392개가 장쑤성에 투자했다.
한편, 장쑤성은 차세대 반도체, 유전공학, 우주 및 해양개발, 양자과학, 수소에너지, ESS(에너지저장장치) 등을 미래 성장동력 산업으로 선정해 지역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장쑤성에는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SK온이 각각 대규모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장쑤성 쑤저우시의 유명한 관광지인 산탕제리 모습.[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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