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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경제전망] 건설시장, 원자잿값 부담·SOC 감소에 '외형보다 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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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원가율 95%에 건설업계 "남는 게 없다"
수익성 담보 돼야 정비사업 등 사업 참여
SOC 예산 감소에 건설사 먹거리 감소 불가피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시멘트, 철근 등 원자잿값 부담이 장기간 이어지는 데다 사회간접자본(SOC) 예산도 감소하면서 하반기 건설업계는 외형보다 내실을 다지는 시기가 될 전망이다.

물가상승과 공급망 불안정에 원자잿값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다. 매출원가율이 90~95%에 달해 건설업계에서는 주택을 지을수록 손해라는 얘기까지 흘러나온다. 자체사업뿐 아니라 도심 정비사업도 신규 수주에 신중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철도, 도로 등 SOC 발주가 줄어들면 관급공사 수주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부 차원에서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건설사의 해외 진출은 더 늘어날 여지가 있다.

◆ 건설업계, 외형보단 수익성 우선...신규사업 보수적

2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건설시장은 원자잿값 상승과 SOC 예산 감소에 위축될 것이란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주택·건축 부문의 수익성이 하락하고 있다. 주요 건설사의 매출 원가율이 90~95%에 달한다. 시멘트, 철근, 레미콘 등의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면서 계약 당시보다 건설사가 현장에 투입하는 매출 원가가 증가했다. 원가 상승분을 발주처로부터 온전히 보상받기 어렵다 보니 건설사의 수익성이 낮아지는 것이다.

주택경기 침체와 원가율 상승으로 건설사의 주택사업이 당분간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김보나 인턴기자]

대형 건설사의 1분기 매출액 대비 매출원가 비율은 현대건설이 93.7%로 가장 높고 GS건설 90.1%, DL이앤씨 89.5%, 대우건설 89.0% 등이다. 대부분이 90%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으며 코로나19 이전 80% 수준과 비교하면 10%p(포인트) 정보 상승했다. 분기 매출액이 3조원이라면 원가율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이 3000억원 정도 높아졌다는 얘기다. 주요 원자잿값 변동이 크지 않아 2분기도 원가율 고공행진이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다 보니 공사비 마찰로 시공권을 포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최근 경기도 성남 산성구역 재개발 조합은 이사회를 열고 시공사로 결정된 GS건설과 대우건설, SK에코플랜트와의 계약을 해지했다. 시공사가 3.3㎡당 445만원이었던 공사비를 641만원으로 44% 높여달라는 요청을 조합측이 거부한 것이다.

GS건설은 부산 진구 부산시민공원 인근 촉진2-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에서 발을 뺐고, DL이앤씨는 경기도 과천시 노른자위 단지로 꼽히는 과천주공 10단지(1339가구) 재건축 정비사업 참여를 포기했다. 창원 진해구의 경화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경기도 양주 삼숭지역주택조합사업, 부산 동구 초량동 초량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등도 공사비 문제로 애초 선정했던 시공사와 결별했다.

건설사들은 선별 수주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원자잿값, 인건비 상승 등으로 2년 전보다 매출원가가 25~35% 정도 늘어난 상태다. 이 같은 상승분을 조합이 수용하지 않으면 공사 진행을 포기하는 게 낫다는 인식이다. 이렇다 보니 올해 1분기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건설사의 도시정비사업(재건축·재개발) 신규 수주액은 4조5242억원으로, 전년 동기(6조7786억원) 대비 33.3% 감소했다. 급격한 물가 하락이 제한적인 데다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하반기에도 시장 분위기가 유사하게 흘러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 SOC 시장도 위축...대형사보다 중견사 불리

상대적으로 건설업계의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분류되는 SOC 시장도 분위기가 가라앉을 공산이 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하반기 건설수주는 105조6000억원으로 전년동기 113조원 대비 6.5%(7조4000억원) 줄어들 전망이다. 같은 기간 공공수주는 29조6000억원 대비 0.7%(2000억원) 감소한 29조4000억원, 민간수주는 83조4000억원 대비 8.6% 급감한 76조2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연간 건설수주는 200조1000억원으로 전년 229조7000억원 대비 12.9%(29조6000억원)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공 및 민간의 공사 발주가 줄어들면 건설사의 '먹거리'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특히 중견 및 지방 건설사의 타격이 더 클 것으로 관측된다. 대형사와 비교해 자금력과 시공 능력에서 뒤처져 경쟁이 치열할수록 불리한 조건이다. 입찰을 위해 저가 수주에 나설 경우 향후 자금난이 불거질 여지도 있다.

그럼에도 해외시장은 긍정적이다. 지난 24일 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인 아람코의 50억달러(한화 약 6조5000억원) 규모 석유화학단지 공사를 따내며 국내 건설업계의 해외수주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 이번 수주를 포함해 올 상반기 한국 기업의 해외 건설 수주액은 138억달러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수주액(115억달러)을 넘어서며 상반기 부진을 단번에 씻어냈다. 올해 정부 목표치(350억달러)를 달성할 가능성도 커졌다. 최근 정부가 사우디, 이라크, 베트남 등에서 건설공사 수주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점에서 건설사의 대규모 추가 수주가 예상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박철한 연구위원은 "정부가 SOC 예산을 전년대비 10% 이상 줄였고, 세수 부족에 따른 지출이 줄여 전반적인 발주시장이 움츠러든 상태"라며 "주택경기 침체로 민간시장의 발주도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 만큼 건설업계가 중장기 대응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대형 건설사 한 임원은 "원가율이 치솟고 경기침체 우려가 있어 수익성이 확실히 담보되지 않으면 신규 사업에 보수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다"며 "발주처 부실 가능성, 금융비용 확대 등으로 당분간 외형보단 내실 위주의 전략이 우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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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2분기 실적 주목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이번 주(27~31일)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최대 변수로 맞는다. 양사의 실적과 하반기 전망은 국내 반도체 업황은 물론 인공지능(AI) 투자 기대감의 지속 여부를 가늠할 핵심 지표가 될 전망이다. 같은 기간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애플, 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도 잇따라 성적표를 공개하는 가운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까지 예정돼 있어 글로벌 증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주(7월 20~24일) 국내 증시는 코스피가 4.1% 상승했지만, 코스닥은 0.2% 하락하며 차별화된 흐름을 나타냈다. 이달 들어 이어진 지수 급락은 반도체 업황 악화보다 높아진 시장 기대치와 주도주 디레버리징,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리밸런싱 매물이 겹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이후 외국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알파벳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돼 지수는 반등에 성공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실적과 FOMC 결과를 확인한 뒤 투자심리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에서는 반도체 대장주의 성적표가 공개된다. SK하이닉스는 29일, 삼성전자는 30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 자체보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와 AI 서버 투자 확대가 실적에 얼마나 반영됐는지, 하반기 메모리 업황과 실적 가이던스가 어떻게 제시될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가장 모멘텀이 강한 반도체 업종의 낙폭이 컸던 만큼 단기적으로는 반도체가 주도주 역할을 하고 이후 다른 업종으로 순환매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며 "국내 기업들의 실적 모멘텀은 여전히 견조하다"고 진단했다. 미국 빅테크 실적도 AI 랠리의 지속 여부를 판가름할 핵심 변수다. 29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가, 30일에는 애플과 아마존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시장은 클라우드 사업 성장세와 AI 인프라 투자, 자본지출(CAPEX) 확대 기조가 유지될지를 집중적으로 확인할 전망이다. 빅테크의 투자 확대가 이어질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국내 AI·반도체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30일(한국시간)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FOMC 결과를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지만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과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발언에 따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상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기준금리 동결이 유력한 만큼 시장의 관심은 향후 통화정책 방향보다 파월 의장의 발언에 쏠릴 것"이라며 "다만 최근 미국 고용과 물가 지표가 둔화된 가운데 연준도 선제적인 정책 신호를 자제하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FOMC 자체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주요 경제지표도 대거 발표된다. 국내에서는 29일 6월 소매판매지수, 31일 6월 광공업생산이 공개돼 내수와 제조업 경기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28일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30일 2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와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31일 6월 PCE 물가지수와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PCE는 Fed가 통화정책 결정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물가지표인 만큼 향후 금리 경로를 가늠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이밖에 유럽에서는 30일 2분기 GDP와 6월 실업률, 31일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일본은행(BOJ)도 31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미국 통화정책과 AI 투자 흐름이 예상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96.11포인트(1.35%) 내린 7000.78에, 코스닥 지수는 12.78포인트(1.62%) 내린 777.50에 장을 시작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 기준 1475.20원에 거래중이다. 2026.07.24 ryuchan0925@newspim.com plum@newspim.com 2026-07-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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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네이버 3대주주 된다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네이버가 엔비디아를 대상으로 약 1조4809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글로벌 AI(인공지능) 인프라 협력을 본격화한다. 네이버는 27일 공시를 통해 엔비디아를 대상으로 1조4808억9999만9999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주 발행가는 주당 20만4500원이며 발행 대상은 엔비디아다. 네이버는 27일 공시를 통해 엔비디아를 대상으로 1조4808억9999만9999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주 발행가는 주당 20만4500원이며 발행 대상은 엔비디아다. [사진= 네이버] 네이버는 지난 6월 공시했던 '장래사업·경영계획(공정공시)'도 정정했다. 정정 공시에는 엔비디아의 지분 투자 내용을 새롭게 반영하고 양사의 협력 구조와 투자 계획을 구체화한 내용이 담겼다. 정정 공시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네이버 보통주를 대상으로 약 10억달러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데이터센터 부지 확보와 구축·운영을 담당하고 엔비디아는 GPU 공급을 맡는 구조다. 기존 공시에 포함됐던 '글로벌 고객 발굴 및 매출·사업 리스크 공동 부담' 내용은 삭제됐다. 양사는 글로벌 AI 팩토리 구축 사업도 추진한다. 네이버는 2027년 상반기 55MW, 2027년 말 누적 100MW, 2028년 누적 200MW 규모의 AI 인프라를 구축한 뒤 최종적으로 기가와트(GW)급 AI 인프라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첫 거점은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각 세종'으로, 향후 유럽과 중동 등 글로벌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AI 팩토리 구축에 필요한 90억달러 규모의 컴퓨팅 인프라는 글로벌 대체자산운용사 브룩필드자산운용(Brookfield Asset Management)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방식으로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네이버는 브룩필드를 12주간 독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며, 직접 투자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네이버는 이번 협력을 통해 글로벌 AI 인프라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신규 수익원을 확보하고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최신 AI 컴퓨팅 인프라 확보와 추가 사업 협력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데이터센터 부지 확보와 전력 인프라, 인허가, 세부 계약 조건 등에 따라 사업 일정과 투자 규모는 변경될 수 있으며 향후 중요 계약이 확정되는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별도 공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origin@newspim.com 2026-07-27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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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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