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북한의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의 새 로켓 발사대 주변에서 움직임이 계속 포착되고 있다고 미국의소리 방송(VOA)이 27일 보도했다.
VOA는 이날 촬영한 '플래닛 랩스'의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새 발사장 이동식 조립건물의 남쪽 지대에서 하얀색 물체가 계속 확인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VOA는 지난 24일 자 위성사진을 분석을 통해 발사장 남쪽 지대 약 60%를 채운 가로 약 18~20m, 세로 60m의 하얀색 물체를 포착한 바 있다.
북한이 2023년 6월 1일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전날인 5월 31일 새벽 발사해 실패한 '군사정찰위성 1호기' 발사 장면을 전격 공개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
매체는 이 하얀색 물체가 어떤 것인지는 식별되지 않았지만 북한이 새로운 건물을 만들거나 하얀색 천막을 친 것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고 단순히 바닥에 페인트를 칠하거나 하얀색 덮개로 해당 지대를 덮은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VOA는 위성 사진을 토대로 북한이 새로운 위성발사를 준비하는 정황일 수 있다고 소개했다. 관련 전문가들도 북한이 2차 위성 발사를 위한 준비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북한은 지난달 31일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탑재해 위성 발사에 나섰다. 하지만 발사체인 '천리마 1형'은 2단 로켓 점화에 실패하며 서해로 추락했다.
북한 당국은 1차 발사 실패를 인정하면서,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2차 발사를 단행하겠다고 예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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