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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긴축 고삐 쥔 주요국, 완화는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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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튀르키예, 연착륙 낙관론에 '찬물'
연준, 7월 이어 11월 추가 인상 전망 고조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동결 결정이 나온 지 일주일만에 주요국 중앙은행 4곳이 가파른 금리 인상에 나서며 긴축 경계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 1년의 긴축 효과를 지켜봐야 한다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한 목소리를 냈던 연준 관계자들도 추가 인상 여부를 두고 엇갈린 의견을 드러내기 시작해 금리 전망에 불확실성이 더해지는 상황.

전문가들은 중앙은행 긴축 행보에 대한 '관망' 분위기가 다시 '경계'쪽으로 바뀌기 시작했다고 경고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쏟아진 '긴축' 서프라이즈 

22일(현지시각) 금리 인상에 나선 국가는 영국, 노르웨이, 스위스, 튀르키예 등 4곳이다.

이날 영란은행(BOE)은 기준금리를 5.0%로 50bp(1bp=0.01%p) 올렸다. 13회 연속 금리 인상으로, 영국의 기준금리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앞서 시장에선 25bp 인상을 점쳤는데, 전날 발표된 영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7.1% 오르며 1992년 3월 이후 최고치를 찍자 BOE 위원 9명 가운데 7명이 50bp 인상에 찬성했다.

BOE는 모기지 금리 상승과 이로 인한 영국 임대 시장 영향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고, 향후 통화 정책과 관련해서는 지속적인 물가 압력의 증거가 더 나온다면 추가적인 긴축이 필요할 것이라는 기존의 정책 가이드라인을 고수했다.

같은 날 노르웨이도 금리를 50bp 인상, 3.75%까지 높였고, 스위스 중앙은행 역시 금리를 25bp 상향 조정했다.

또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고집으로 금리를 인하해 왔던 튀르키예 중앙은행은 이날 금리를 8.5%에서 15%로 한번에 6.5%p나 대폭 올려 눈길을 끌었다.

튀르키예가 금리를 올린 건 2021년 3월 이후 처음으로,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올해 추가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으며, 올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는 30%(중간값)다.

블룸버그통신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는 중앙은행들의 우려가 커지면서 이미 1년 넘게 경제를 짓누른 제한적 통화정책이 새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이날 중앙은행들의 행보, 특히 영국과 튀르키예의 인상 결정은 높은 인플레이션 시대에 글로벌 경제에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면서, 경제적 충격 없이 인플레이션이 내려올 것이란 낙관론이 있지만 희망사항에 불과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시간 기준 6월 23일 오전 기준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금리 인상 가능성 [사진=CME그룹 데이터] 2023.06.23 kwonjiun@newspim.com

◆ 고개 든 美 11월 금리 추가 인상 전망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예상보다 세게 긴축 고삐를 쥐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전망도 안갯속으로 빠지는 모습이다.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고용 시장이 둔화하더라도 금리를 추가로 인상해야 한다면서, FOMC 위원 3분의 2가 올해 두 차례 추가 인상이 적절하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미셸 보먼 연준 이사 역시 인플레이션을 목표치까지 끌어 내리기 위해 추가 금리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말했고, 특히 인상(increases)을 복수로 표현해 한 차례 이상일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전날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지금까지의 긴축 효과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연준이 6월 금리를 동결했지만 연내 최소 두 차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지난주 FOMC 직후 실시된 블룸버그 서베이에서는 금리 인하 전망이 내년 하반기로 미뤄졌다. 통신이 자사 터미널 사용자 2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56%가 내년 2분기 내지 그 이후까지도 금리 인하는 없을 것 같다고 답한 것이다.

여기에 영국 등에서 긴축 행보가 뒤따르고 파월이 다시금 매파 발언을 하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의 11월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까지 고개를 들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7월 25bp의 금리 인상에 나선 뒤 11월 5.5~5.75%까지 25bp 추가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21.3%로, 금리를 5.00~5.25%로 다시 내릴 가능성 16.3%보다 높게 봤다. 이는 하루 전 11월 추가 인상 가능성 15.9%보다도 높아진 수준이다.

다만 현재 가장 우세한 관측은 연준이 7월 금리를 25bp 인상한 뒤 내년 1월이나 2월 금리 인하를 시작하는 시나리오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달 연준의 금리 동결로 한 숨 돌리는가 싶던 시장 분위기가 다시 인플레이션 경계 쪽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경제 전망에도 먹구름이 드리웠다고 지적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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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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