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과학기술

속보

더보기

공청회까지 진행된 우주항공청 설립법…여야 늑장 합의에 '가시밭길'

기사입력 : 2023년06월22일 11:04

최종수정 : 2023년06월22일 11:03

22일 여당 중심의 우주항공청 설립 공청회 진행
소위원회 주최 공청회 추진에 대한 법위반 지적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우주항공청 설립을 위해 정부와 여당이 속도를 내고 있으나 여전히 가시밭길이 예고됐다.

재정법안 통과를 위해 공청회까지 추진하긴 해도 야권의 합의가 없어 실제 법안이 국회를 통과할 지 확신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우주항공청 설립을 위한 내년 예산 책정에도 변수가 적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오전 10시 국회 과방위 소회의실에서 국가전략기술인 우주항공 관련 정책을 전담할 기관 신설을 위한 법률안에 대해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는 '우주 정책 전담 기관 관련 공청회'가 열린다고 이날 밝혔다.

[서울=뉴스핌] 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누리호가 우주를 향해 힘차게 날아 오르고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3.05.25 photo@newspim.com

이 자리에는 황호원 한국항공대학 항공우주법학과 교수와 정소윤 한국행정연구원 연구위원이 공청회 진술인으로 참석했다.

공청회 안건으로는 모두 5건의 법안이 다뤄진다. 양정숙 무소속 의원·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정부 발의의 우주개발 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항공우주청의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안, 정부 제출의 우주항공청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안 등이 논의된다.

박성중 의원은 "우주 관련 산업의 육성은 윤석열 정부의 110대 국정 과제이자 우주항공청의 연내 개청이 여느 때보다 절실하고 중요한 시점"이라며 "우주항공청 특별법을 비롯한 우주개발 관련 정책에 대해 관계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법안심사에 반영하기 위해 우주 정책 전담 기관 관련 공청회를 개최했다"고 말했다.

우주항공청 설립의 주무부처인 과기부와 여당은 올해 안에 우주항공청 설립을 마무리짓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다만 문제는 이번 법안 논의 과정 자체의 절차적인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는 데 있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2.12.05 jongwon3454@newspim.com

조승래 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재정법안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과방위 전체회의 차원의 공청회가 진행돼야 하는데 이번 공청회는 소위원회가 주최가 된 만큼 국회법에 맞지 않다는 것이다. 

조승래 의원실 한 관계자는 "국회법 상 주최는 위원회 자체여야 하는데 이번 공청회는 소위원회가 주체가 되는 만큼 맞지 않는 절차"라며 "더구나 관례적으로 공청회를 하더라도 전문가를 초청할 때 여당 2명, 야당 2명 등 4명 정도를 하는데 이번에는 여당에서 초청한 2명의 전문가만을 초청해 공청회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우주항공청 설립에 대한 여야간 이견이 팽팽한 상황이긴 하나 상호 합의가 되지 않은 공청회와 법안 추진 자체가 자칫 졸속 추진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진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거대 야당이 아직은 존재하고 있는 상황에서 본회의까지도 해당 법안 통과가 진행되지 않을 수도 있는데, 합의안이 충분히 마련되지 않으면 실제 추진은 어려울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이렇게 되면 실제 내년도 예산까지 협의해야 하는 부분에서도 난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야권 한 관계자는 "예산 협의 과정에서도 야당과 합의가 있어야 할텐데, 이렇게 상호 합의가 되지 않은 법안이 추진되더라도 실제 예산 확보가 안될 수도 있다"며 "졸속으로 추진된 재정법안에 대해 합리적인 예산 심의가 진행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전했다.

항공우주업계 한 관계자는 "우주항공청 설립이 어느새 정쟁의 도구로 전락한 느낌"이라며 "우리나라 우주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법안 추진인데, 이렇게 더디게 진행되면 속도전에 나서고 있는 글로벌 우주 시장에 제대로 대응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고 지적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보건복지부가 오는 20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한다. 복지부는 19일 '전공의 추가 모집 안내 공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복지부는 "대한의학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수련 현장 건의에 따라 5월 중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모집은 오는 20일부터 5월 말까지 모집병원별 자율적으로 진행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3.18 mironj19@newspim.com 사직전공의의 지원 자격은 지난 1월 10일 '사직 전공의 복귀 지원 대책'에서 발표한 수련 특례를 동일하게 적용한다. 이번 모집 합격자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된다. 수련 연도는 다음 해 5월 31일까지 적용된다. 한편 사직전공의들은 복귀를 전제로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입대한 사직자의 제대 후 TO(정원) 보장을 요구했다. 복지부는 언급된 조건을 대부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에 대해서는 기존 발표한 의료개혁 과제 중 구체화가 필요한 과제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예산에 반영된 과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된 과제는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는 입장이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의 경우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되면 인정된다. 사직전공의가 이번 모집에 합격해 수련을 개시할 경우 내년 2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3월 복귀자와 마찬가지로 수련 기간 단축은 없다. 군입대 전공의를 포함한 복귀 전공의 TO 보장도 수용됐다. 복지부는 이번 모집에 합격하는 사직전공의 TO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원 소속 병원·과목·연차의 TO가 기존 승급자 등으로 이미 채워진 경우도 사직자가 복귀하면 정원을 추가 인정한다. 다만, 이미 군입대한 전공의가 제대한 후 수련병원으로 복귀하는 문제는 향후 의료 인력, 병력 자원 수급 상황, 기존 복귀자와 형평성 등을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추가 모집에 대한 정부 입장이 변경된 이유에 대해 복지부는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6개 단체가 전문의 수급 차질을 막고 의료공백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사직전공의의 수련 복귀를 위한 추가 모집을 열어줄 것을 건의했다"며 "전공의 복귀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계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러 조사에서도 상당수 복귀 의사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지부는 "고심 끝에 수련 현장 건의를 받아들여 5월 중 수련 재개를 원하는 전공의는 개인의 선택에 따라 수련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밖에 구체적 모집 절차, 지원 자격 등은 병원협회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9 16:03
사진
시흥 연쇄 흉기 피습 4명 사상 [시흥=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하루 사이 4건의 흉기 피습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동일 인물에 의한 연쇄 범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경찰 등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30분께 정왕동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 A씨가 50대 중국 국적의 남성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목과 복부에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쯤 편의점 인근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70대 남성 C씨가 흉기에 복부를 찔리는 또 다른 사건이 발생했다. C씨 역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치료 중이다. 또 편의점 근처의 한 원룸 건물 내에서는 남성 2명이 각각 다른 층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4건의 사건 발생 장소가 지리적으로 가깝고, 짧은 시간 내 발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범행 수법에도 유사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단 1인의 연쇄 범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분석에 착수했으며,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의 신원 및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간 시간 간격과 위치 등을 감안할 때 동일범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며 "신속한 검거를 위해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seraro@newspim.com 2025-05-19 16:1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