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까지 7박 9일 일정
피지 대통령·의장, 뉴질랜드 의장 면담
해양수산 및 친환경·디지털 산업 투자 확대
[서울=뉴스핌] 김가희 인턴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이 6월 21일부터 29일까지 7박 9일 일정으로 피지와 뉴질랜드를 공식 방문한다.
국회의장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방문은 지난 5월 29일 정부 차원의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에 이어 의회 차원의 고위급 외교를 통해 피지·뉴질랜드와의 호혜적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이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6.15남북정상회담 23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3.06.15 pangbin@newspim.com |
김 의장은 특히 2030부산세계박람회에 대한 지지 기반 확보에 방점을 두고 적극적인 홍보 및 설득 노력을 펼칠 예정이다. 그 밖에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산업과 해양수산·관광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한다.
김 의장은 먼저 태평양도서국 중 인구 2위인 피지의 수도 수바를 방문해 카토니베레 대통령과 랄라발라부 국회의장을 면담한다.
피지는 우리 상주공관 및 코이카 사무소가 개설되어 있는 태평양 지역 거점국가로, 김 의장은 대통령과 국회의장을 잇따라 만나 피지 측의 2030부산세계박람회 지지 입장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또 좁은 국토에 비해 광대한 배타적경제수역(EEZ)을 보유한 피지의 특성을 고려해 심해광물 및 수산자원 등 해양수산 분야 협력 확대 전략을 모색한다.
이어 김 의장은 뉴질랜드를 방문해 루라훼 국회의장을 면담하고 2030부산세계박람회 지지를 요청할 예정이다.
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이려는 뉴질랜드의 친환경 정책을 고려해 그린수소·배터리 등 우리의 친환경에너지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지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데이터·디지털 콘텐츠 산업 등과 관련 투자 협력 방안도 논의한다.
또 올해 한국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전쟁기념관을 찾아 헌화하고 한국전 참전용사 초청 간담회를 열어 수교 이전임에도 6,000명에 이르는 장병을 파병해준 우방국 뉴질랜드와의 보훈협력을 확대·강화한다.
한편 김 의장은 뉴질랜드 한국계 5선 국회의원인 멜리사 리 의원을 초청해 환담하고 피지 수바 및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각각 현지 동포 및 지상사 대표 초청 간담회를 열어 동포사회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건의사항을 수렴할 계획이다.
이번 순방에는 서삼석·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과 송기복 정책수석비서관, 정운진 외교특임대사, 황승기 국제국장 등이 함께 한다.
rkgml9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