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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차익실현 속 하락 마감...어도비·나이키↓ VS 테슬라·리비안↑

기사입력 : 2023년06월21일 05:58

최종수정 : 2023년06월21일 08:29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연휴 끝 다시 개장한 뉴욕증시는 20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그간의 랠리에 따른 차익 실현 움직임이 나온 가운데,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의회 발언을 하루 앞두고 시장의 경계심도 커졌다. 예상을 뒤엎는 강력한 주택시장 지표에 연준의 긴축 우려도 다시금 높아졌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5.25포인트(0.72%) 내린 3만4053.87로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이날 20.88포인트(0.47%) 밀린 4388.71 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2.28포인트(0.16%) 내린 1만3667.29 에 장을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앞 월스트리트 표지판 [사진=블룸버그]

이날 지수가 하락했지만, 지난 주말 기준으로 나스닥은 주간으로 8주 연속 오르며 2019년 3월 이후 최장기 상승장을 기록했다. S&P500지수도 5주 연속 오르며 2021년 11월 이후 최장기 상승장을 이어갔다. 또 지난 주말 종가 기준으로 S&P500지수는 지난 1년간 20%, 올해 들어서만 14% 올랐다.

뉴욕 잉걸스 앤 스나이더의 팀 그리스키 수석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로이터 통신에 "최근 들어 시장이 매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는데, 이는 주로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며 "주가가 너무 급등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차익 실현이 나타나는 것도 당연하다"고 분석했다.

이제 투자자들은 오는 21~22일 양일에 걸쳐 열리는 파월 의장의 의회 청문회에 주목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21일에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 22일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통화정책과 미 경제상황에 대해 증언한다.

그리스키 전략가는 "연준이 예상보다 고금리를 오래 유지하며 조만간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이라는 (증시 약세) 전망도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블룸버그]

지난달 미국의 신규 주택 착공 건수는 감소 예상을 뒤엎고 급증했다. 미 상무부의 이날 발표에 따르면 5월 신규 주택 착공 건수는 전월 대비 21.7% 급증한 연율 163만1000채(계절조정 기준)로 집계됐다. 30년만에 월간 최대폭 늘어난 것이자 5월 신규 주택 착공이 전월에 비해 0.8% 줄어들 것이라는 시장 전망 뒤엎는 결과다. 

미래 주택 건설 시장을 가늠하는 지표인 신규주택 착공 허가 건수도 전달보다 5.2% 증가한 149만11000채(계절조정 기준)로 집계되며 역시 월가 전망을 웃돌았다.

로이터 통신은 전문가의 발언을 인용해 주택 시장 반등을 나타내는 지표에 시장에서는 기준 금리가 추가 인상될 가능성에 주의를 기울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날 S&P 500의 11개 주요 업종 중 9개 업종이 하락했으며, 중국 수요 약화 조짐에 원유 가격이 하락하면서 에너지 섹터가 2.4% 하락, 한달 여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테슬라의 모델 Y 차량 [사진=테슬라 홈페이지]

특징주로는 전기차 기업 테슬라(TSLA)의 주가가 5.3% 상승했다. 미국 전기차업체 리비안(RIVN)이 테슬라의 급속 충전기 '슈퍼차저'를 이용하기로 했다는 보도에 '테슬라 생태계'가 속도를 내고 있다는 낙관론이 고조됐다. 앞서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도 테슬라의 슈퍼차저를 이용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리비안의 주가도 이날 5.51% 올랐다.

페이팔 홀딩스(PYPL)는 사모펀드 KKR & CO(KKR)가 페이팔의 유럽 내 '선구매, 후결제' 서비스를 총 400억유로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3.7% 상승 마감했다.

나이키(NKE)는 회사의 재고 과잉으로 마진 압박이 예상된다는 모간 스탠리의 분석에 주가가 3.5% 밀렸다.

미 증시에 상장한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BABA)는 회사의 장융 최고경영자(CEO)가 클라우드 사업부에 집중하기 위해 사임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4.5% 내렸다.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어도비(ADBE)도 유럽 반독점 규제 당국이 디자이너 플랫폼 피그마 인수에 대한 공식 조사를 시작할 것이라는 보도에 주가가 1.8% 하락 마감했다.

지난달 신규 주택 착공 건수가 급증했다는 소식에 미 달러화는 소폭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미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0.06% 올랐으며, 이날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3% 내린 1.0918달러에 장을 마쳤다.

뉴욕유가는 중국의 수요 둔화 우려 속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28달러(1.8%) 내린 배럴당 70.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강력한 미국의 주택 지표와 달러화 강세 속에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장 대비 1.2% 내린 온스당 1947.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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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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