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통한의 16번홀 더블보기였다. 4년 4개월 만에 통산 5승을 노리던 양희영이 아쉽게 공동 3위에 그쳤다.
양희영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의 블라이더필드 컨트리클럽(파72·6638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25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이글 1개, 더블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며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했다.
양희영이 19일(한국시간) 열린 LPGA투어 마이어 클래식 4라운드 3번홀에서 아쉬워하는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 = LPGA] |
이날 8언더파를 몰아치며 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매과이어는 1년 4개월 만에 통산 두 번째 정상에 올라 우승 상금 37만5000 달러(약 4억8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양희영은 전반에 버디만 1개를 기록하며 주춤했지만 후반 10번홀(파5) 버디와 14번홀(파5) 이글로 다시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하지만 16번홀(파4)에서 티 샷이 왼쪽 러프에 빠지고 두 번째 샷 역시 나뭇가지를 맞고 카트 도로옆 덤불에 빠졌다. 세 번째 샷으로 탈출한 뒤 네 번째 샷 만에 온그린후 보기 퍼트가 홀을 돌고나와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18번홀(파5) 버디로 1타를 만회했지만 매과이어 따라잡기엔 역부족인 상황이었다.
김효주는 합계 16언더파 단독 5위로 마쳐 시즌 5번째 '톱10'에 올랐다. 최혜진은 합계 14언더파 공동 8위로 시즌 첫 톱10에 들었다. 이미향은 공동 17위, 유해란과 안나린은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정은6와 지은희가 공동 32위, 유소연은 공동 50위, 주수빈과 최운정은 공동 54위, 강혜지는 공동 64위에 위치했다. 박성현, 이일희는 공동 72위, 이정은5은 74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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