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신용보증기금은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금융으로 연계해 데이터 경제의 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데이터 가치평가 보증'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경제성 있는 데이터를 직·간접적으로 활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신보의 데이터 가치평가를 통해 가치평가금액이 산출되는 데이터 기반 기업이다.
신보는 매출액, 자본금 등 재무성과 중심의 기존 심사 방식에서 벗어나, 데이터 가치평가 결과에 따라 최대 10억원의 운전자금을 지원한다. 또한 보증비율 우대(90%), 보증료율 차감(0.3%p), 심사 완화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신용보증기금 사옥 전경 |
그동안 신보는 지식재산권, 문화콘텐츠, 상거래신용거래 등에 대한 평가결과를 보증상품으로 연계하여, 신산업분야 혁신금융시장 선도기관으로서의 입지를 다져왔다. 신보는 지난 3월 '데이터 산업진흥 및 이용촉진에 관한 기본법'에 따른 데이터 가치평가기관으로 선정된 후, 데이터 가치평가 서비스를 시범 실시하고, 가치평가 결과를 활용해 직접 투자에 나서기도 했다.
이번에 출시된 데이터 가치평가 보증은 데이터 가치평가의 안정적인 시장 정착과 맞춤형 연계 금융지원을 통해 데이터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보는 추후 타 데이터 가치평가기관 평가기업까지 보증 대상을 확대해 상품성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다.
첫 데이터 가치평가 보증 수혜기업은 3D 모션캡쳐 데이터를 사업화한 스타트업 (주)이엠피다. 해당 기업은 모션캡쳐 데이터를 생산 후 판매하거나, 자체 그래픽 콘텐츠를 제작, 서비스에 활용하는 등 데이터 기반 사업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보유 데이터의 가치를 평가받아, 평가금액 한도 내에서 운전자금을 지원받았다.
신보 관계자는 "데이터 가치평가 보증을 시작으로, 향후 기업의 보유 데이터를 금융지원으로 연계하는 데이터 사업화 지원사업을 계속해서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데이터 시장이 활성화되고 데이터 기반의 새로운 서비스가 확산 및 촉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