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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100일] ②'총선 리더십' 절대과제…"민생경제·공천시스템 중요"

기사입력 : 2023년06월15일 07:37

최종수정 : 2023년06월15일 07:37

1차 득표율 52.93%로 과반 득표 당선
"어려운 환경에서 현실적 경제성장 고민해야"
"다양한 의견 반영 필요...열린 정당 모습 보여야"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지난 3·8 전당대회로 출범한 김기현호가 15일 취임 100일을 맞은 가운데 당면 과제에 대해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안으로는 공천 관리를 잡음 없이 해내고, 밖으로는 원활한 당정 관계와 외연 확장을 꾀하면서 총선에 승리하는 게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절대적인 과제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을 앞세워 당권 레이스에 뛰어들었던 김 대표는 친윤(친윤석열)계의 압도적인 조직력을 바탕으로 1차 투표에서 득표율 52.93%, '과반 득표' 당선을 이뤄냈다. 최고위원 당선자들도 모두 친윤계 인사라 부담감 없이 당을 이끌고 있다.

윤심을 업은 김 대표지만 여소야대라는 한계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관련한 극우 논란, 당정 관계 주도권 상실 등 악재도 있다. 이를 극복하고 리더십을 확보할지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7차 전국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6.09 leehs@newspim.com

이와 관련해선 올바른 정책을 통해 민생경제를 살리는 게 최우선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국민의힘 초선의원은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현재 실물경제가 안 좋은데 어떻게 하면 어려운 환경 속에서 경제를 살릴지 현실적인 고민을 해야 한다"며 "이른바 내로남불, 부정부패 척결이 같이 이뤄져야 가능한 건데, 객관적이고 논리적인 근거로 '이슈 파이팅'을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 재선의원도 "이제는 민생에 집중하고 지역의 숙원과제를 해결하는 정책, 대안,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며 "특히 경제를 살려 서민들의 애로사항 해결에 집중해야 한다. 코로나19를 지나면서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고물가로 주머니 사정이 안 좋은 분들이 많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반적으로 소비가 줄어들고 농민, 자영업자, 중소기업 등 다 힘든 상황 속에서 경제가 빠르게 호전될 수 있도록 정부와 발맞춰 규제개혁 등을 이뤄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천 리더십도 주목해야 한다. 낙하산 공천이나 친윤 공천이 아닌 '시스템 공천'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민의를 대변하면서 유능하고, 깨끗한 인물이 공천받을 수 있도록 원칙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고양=뉴스핌] 이형석 기자 = 국민의힘 당대표로 선출된 김기현 의원이 지난 3월 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에서 손을 번쩍 들고 있다. 2023.03.08 leehs@newspim.com

특히 당내 민주주의가 중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다양한 목소리를 포용해 중도층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건데, 실제 연포탕(연대·포용·탕평)은 김 대표가 후보 시절 내세웠던 핵심 구호이기도 하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기본적인 보수의 가치 안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나올 수 있어야 건강한 정당이라고 생각한다"며 "한쪽으로 너무 치우치거나 천편일률적인 하나의 입장으로는 많은 국민의 뜻을 담기 힘들다"고 했다.

이어 "최근 '청년ON다'(청년정책 오디션)에서 정책위 청년부의장을 선발한 것처럼 능력 있는 인적자원을 발굴할 필요가 있다"며 "이런 방식으로 열려있는 정당의 느낌을 내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에 맞춰 국민의힘은 태영호 전 최고위원 후임으로 김가람 전 청년대변인을 선출했다. 광주 출신이자 40대인 김 최고위원의 당선으로 외연이 확장된 것은 충분히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일부에서는 과도한 의욕을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장성철 정치평론가는 "안정을 최우선으로 해 실수를 안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 평론가는 "최근 최고위원들이 사고를 수습하느라 힘들었는데 너무 강한 고집이나 의욕을 부리면 또다시 갈등과 혼란이 일어나게 된다. 위기관리를 잘하는 게 목표가 돼야 한다"며 "지도부의 존재감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무리가 있는 상황에서 대표가 강한 색을 드러내면 오히려 손해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park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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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9.4%…"의료대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일~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7.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8%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7%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2.7%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8.4%p다. 연령별로 보면 만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1% '잘 못함' 74.2%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4.7%였다. 40대는 '잘함' 21.3% '잘 못함' 78.7%, 50대는 '잘함' 22.4% '잘 못함' 76.7%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3.3% '잘 못함' 64.2%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0.4%로 '잘 못함'(42.3%)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0.6%, '잘 못함'은 65.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9.2% '잘 못함' 69.2%, 대전·충청·세종 '잘함' 27.2% '잘 못함' 68.0%, 부산·울산·경남 '잘함' 31.9% '잘 못함' 66.2%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0.2% '잘 못함' 53.8%, 전남·광주·전북 '잘함' 16.3% '잘 못함' 83.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8.9% '잘 못함' 69.2%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9.5% '잘 못함' 68.1%, 여성은 '잘함' 29.4% '잘 못함' 67.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친일 논란 및 의료대란, 검찰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며 국회 외면 논란 등이 번지며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됐다"고 해석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번 조사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으니 하락하는 추세로 볼 수 있다"며 "8·15광복절 행사 뒤에도 이어지는 친일 논란과 윤-한 갈등, 국회 개원식 불참 등의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정치 전반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본인 정치를 못 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9-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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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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