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반복되는 사우디 원유 감산...정유업계, 웃지 못하는 이유는

기사입력 : 2023년06월09일 08:14

최종수정 : 2023년06월09일 08:14

경기 침체·수요 감소·정제마진 약세 등 악재 겹쳐
지난해 정제마진 20달러...최근 4달러대 머물러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국내 정유업계가 중동 최대 원유 생산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의 감산을 두고 전전긍긍하는 분위기다.

일반적으로 감산과 같은 공급 축소로 유가가 상승하면 정유업계가 이익을 보지만 경기 침체 국면에선 석유제품 수요 위축을 수반해 실적 악화를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수요 회복 없인 제품 가격을 올려 정유사의 수익 지표인 정제마진을 내기도 어렵다.

작년 말 OPEC+ 회의 모습 [사진=블룸버그] 2023.06.05 kwonjiun@newspim.com

9일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는 성명을 내고 오는 7월부터 하루에 100만 배럴 규모의 원유 감산을 단행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4월 하루 50만 배럴 감산에 이은 추가 조치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非) OPEC 주요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는 자발적 원유 감산 조치를 내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하자 독자 노선을 택했다.

사우디의 감산 발표는 국제유가 하락을 멈추기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 국제유가 기준 역할을 하는 브렌트유는 지난 4월 80달러대에서 현재 70달러대에서 오르내리 있다. 브렌트유는 지난 7일(현지시간) 기준 76.9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번 추가 감산 조치로 사우디의 원유 생산량은 900만 배럴로 제한된다. 이번 조치로 사우디의 산유량은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갑작스러운 사우디의 감산 소식에 국제 유가는 상승세다. 7일(현지시간) 미국 서부 텍사스원유(WTI) 선물은 97센트(1.35%) 상승해 배럴당 72.71달러를 기록했다. 북해 브렌트유 선물 역시 83센트(1.09%) 올라 배럴당 77.12달러를 기록했다.

정유4사 CI. [사진=각사]

국내 정유업계는 유가 상승에도 하반기 실적에 우려를 나타냈다. 이는 증권가에서 올해 하반기부터 업황이 회복될 것이라 분석한 것과 다른 반응이다. 장기간의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 여파로 정제마진이 약세를 보여서다. 지난 4월 2달러대까지 하락한 정제마진은 지난 5월 4달러대를 간신히 회복했다.

정제마진은 휘발유 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을 뺀 수치로 국내 정유사들의 수익 지표다. 정제마진의 감소는 정유사들의 이익이 축소된다는 것을 뜻한다. 통상 정유사들의 손익분기점을 배럴당 4~5달러로 본다.

지난해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등 정유사들은 고유가로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시아산 원유가 국제 제재를 받자 원유 가격과 정제마진이 상승했다. 지난해 상반기 정제마진은 배럴당 20달러까지 치솟았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리오프닝 효과가 기대만큼 나타나지 않고 있고, 유럽 금리 인상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며 글로벌 경기가 더 나빠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미국의 항공권 구매실적이 2019년 수준으로 올라오는 등 항공유 수요 증가와 미국의 드라이빙 시즌 도래 등 수요에 긍정적 요소가 있지만 정제마진과 석유제품 수요 약세 등으로 2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aaa2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