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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컬트 와인 '오린 스위프트', 롯데칠성과 韓시장 공략 가속화

기사입력 : 2023년05월30일 16:30

최종수정 : 2023년05월30일 16:31

전세계 판매량 15%가량 한국서 소비...프리미엄 공략
"맥주만큼 커진 와인"...롯데칠성, 와인 사업 강화
와인 협업 마케팅 적극...글로벌 와이너리 인수 추진도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한국은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국가 중 판매량 1위 국가입니다"

'E&J 갤로 와이너리'의 에두와 비쥬 인터내셔널 럭셔리 디렉터는 30일 자사 와인 브랜드 '오린 스위프트'의 인기 비결에 대해 "럭셔리 와인 중에서도 적당한 가격대에 뛰어난 디자인, 그 뒤에 숨겨진 독특한 스토리가 밀레니얼 세대의 이목을 끌고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에두와 비쥬는 전 세계 400명 뿐인 최고 와인전문가인 '마스터오브와인'이다.

이날 오전 E&J 갤로 와이너리(이하 갤로)와 롯데칠성음료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시장 성과를 발표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와이너리인 겔로는 전 세계 110개국 이상에 와인과 스피리츠를 생산·수출하고 있다. 국내에는 롯데칠성음료와 손잡고 오린스위프트를 비롯한 다양한 와인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E&J 갤로 와이너리'의 에두와 비쥬 인터내셔널 럭셔리 디렉터가 와인 브랜드 '오린 스위프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3.05.30 romeok@newspim.com

특히 갤로의 프리미엄 와인 브랜드 '오린 스위프트'는 지난 2017년 한국 시장 론칭 후 약 5년간 연평균 64.2%씩 성장하며 대표적인 컬트 와인으로 자리매김했다. 프리미엄 와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2018년 대비 지난해 말까지 판매량은 약 8.5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된다. 코로나19로 와인 열풍이 시작되던 2020년부터는 미국을 제외한 국가 중 스위스, 영국을 제치고 한국이 판매량 1위 국가에 올랐다. '오린 스위프트'의 전 세계 수출량 중 15.7%가량이 한국에서 판매된 셈이다.

'오린 스위프트'는 미국을 대표하는 와이너리 중 한 곳인 로버트 몬다비 출신의 와인 메이커 '데이브 피니(Dave Phinney)'가 지난 1998년 미국 캘리포니아에 설립한 와이너리다. 강렬한 향과 적절한 균형감을 특징으로 하는 다양한 와인을 생산하고 있으며 2016년 'E&J 갤로' 와이너리에 합병됐다.

에두와 비쥬 디렉터는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은 스위스와 엎치락뒤치락하며 1,2위를 다투는 주요 시장"이라며 "전세계적으로 와인 트렌드를 주도하는 밀레니얼 세대에서 오린스위프트 등 새로운 컬트 와인의 인기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갤로는 수입사인 롯데칠성음료와 함께 한국 시장을 지속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28일에는 강남 모나코 스페이스에서 오린스위프트 와인 레이블 아트전을 진행하고 호텔과 미쉐린 레스토랑, 백화점 등에서 와인 마스터클래스와 세미나를 잇따라 여는 등 한국 시장 내 럭셔리 소비자를 겨냥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했다.

롯데칠성음료의 주류 사업부문에서 와인 사업이 맥주 사업에 비견할 정도로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롯데칠성음료의 와인사업부 매출액은 996억28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대비 19.8% 증가한 수준으로 맥주 사업 매출액(1014억9100만원)에 육박하는 수치다.

이같은 성장세를 발판으로 롯데칠성음료도 와인사업 강화에 적극적이다. 이달 들어 오린스위프트 뿐만 아니라 옐로우테일과도 협업 마케팅을 진행한 바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사실상 종식되면서 와인 수요가 다소 줄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와인 소비량 증가를 예상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롯데칠성음료는 주류 역량 강화를 위해 와이너리 인수 및 설립 등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국가의 와이너리 매물을 알아보고 있는 단계로 알려진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소주, 맥주 외에 다양한 주종을 즐기는 문화가 확산됐고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와이너리 인수 검토 또한 주류 양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단기적인 와인 인기 여부와 관계없이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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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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