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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경쟁 불붙었다...롯데 '클라우드'도 리뉴얼 채비

기사입력 : 2023년05월25일 17:18

최종수정 : 2023년05월25일 17:18

롯데칠성음료 '클라우드', 대대적 리뉴얼 계획
클라우드 리뉴얼 염두...브랜드 상표등록도
오비vs하이트 1위 싸움 치열...롯데는 가을쯤 합류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의 맥주시장 선두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롯데칠성음료도 하반기 맥주 '클라우드'의 브랜드 리뉴얼에 나선다. '카스'와 '켈리+테라'의 접전이 주춤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을 이후 대대적인 마케팅 공세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하반기 맥주 클라우드의 브랜드 리뉴얼을 계획하고 있다. 클라우드 리뉴얼을 앞두고 최근 특허청에 'KLOUD CATCH', 'KLOUD CHILLING', 'KLOUD QANA' 등의 브랜드 상표를 등록하기도 했다. 기존 오리지널과 생드래프트 2종으로 구성된 클라우드 시리즈에 추가 라인업 확대 등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칠성음료는 클라우드 리뉴얼 출시 시점을 올해 가을쯤 계획하고 있다. 맥주 최대 성수기인 여름이 지난 이후에 본격적인 마케팅 역량을 쏟아 붓겠다는 것이다.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의 성수기 맥주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주류사업부에서는 소주 '새로'의 상승세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올 여름에는 조용히 맥주시장 흐름을 지켜보고 그 이후에 리뉴얼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오비맥주의 '카스', 하이트진로의 '켈리', 롯데칠성음료의 '클라우드'. [사진= 각사]

하이트진로는 지난 4월 출시한 신제품 맥주 '켈리'의 마케팅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기존 테라와 함께 2강 체제로 맥주 시장 확장에 나선 것이다. 맥주업계 1위인 오비맥주도 맥주 점유율 방어에 총력을 다하는 분위기다.

관련해 하이트진로는 지난 4월 A대형마트의 국산 맥주 매출 점유율에서 48.5%를 차지하며 기존 1위였던 오비맥주(44%)를 앞지른 바 있다. 또 같은 달 B대형마트에서는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가 각각 44%로 같았지만 이후 5월에는 하이트진로가 48%로 오비맥주(42%)를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켈리 출시 이후 하이트진로가 맥주 마케팅에 적극 나선 결과다.

이에 대항해 오비맥주도 1위 타이틀 사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오비맥주는 최근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아의 자료를 바탕으로 4월 가정시장에서 오비맥주와 '카스 프레시'가 각각 제조사와 브랜드 판매량 점유율 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오비맥주는 "대형마트 등 모든 가정채널에서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며 "53.9%의 점유율로 2위 제조사와 2배가 넘는 격차를 보이며 가정시장에서 주도권을 이어갔다"고 강조했다. 앞서 하이트진로가 일부 마트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는 보도를 의식한 행보다.

실제 여름 맥주 성수기가 본격화되면서 영업현장의 마케팅·물량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업계 3위인 롯데칠성음료가 클라우드 리뉴얼 시점을 가을쯤으로 계획한 데이는 맥주 시장 1·2위 싸움을 피해가겠다는 의도도 녹아있다.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 간 경쟁이 주춤해진 이후에 본격 마케팅 공세를 펴겠다는 것이다.

롯데칠성음료의 클라우드의 리뉴얼 작업은 2021년 이후 불과 2년여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앞서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021년 클라우드 출시 7년을 기념해 제품 패키지 디자인을 리뉴얼 하고 그해 하반기 전지현을 모델로 재발탁해 마케팅을 강화한 바 있다. 그러나 가시적인 점유율 성장을 이루기는 역부족이었다. 올해 하반기 리뉴얼은 패키지 뿐만 아니라 브랜드 전반에 걸쳐 이뤄질 예정이다. 맥아 100%를 사용한 올몰트 맥주라는 점에서 하이트진로의 '켈리'와 경쟁도 예상된다. 켈리 또한 올몰트 맥주로 선호하는 소비자층이 겹칠 수 있어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통상 신제품의 경우 론칭 프로모션으로 초기 판매량이 높고 하이트진로의 켈리도 이같은 단계을 밟고 있다"며 "다만 제품의 성공 여부는 출시 이후 3개월 결과를 지켜봐야 정확히 알 수 있으므로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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