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차량 전복사고 현장에서 사고자를 구조한 해군1함대 장병들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1함대 음탐직별 준·부사관 9명이다.
25일 해군1함대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일 국립대전현충원을 참배하고 동해로 복귀하던 중 이날 오후 4시20분쯤 영동고속도로에서 추돌사고로 인해 차량이 전복됐다.
왼쪽부터 김도일 상사, 진봉기 준위, 임규호 중사, 하철주 원사, 손학수 원사, 양준모 준위, 여익재 상사, 장성재 상사, 이병윤 상사.[사진=해군1함대] 2023.05.25 onemoregive@newspim.com |
이들은 발견 즉시 사고발생 현장 인근 갓길에 차를 세우고 119와 경찰에 연락해 사고 경위와 정확한 위치를 알렸다.
이어 사고 지점 부근으로 진입하는 차량들을 통제하고, 차량이 파손되면서 발생한 파편 정리 등 2차 사고를 예방했다.
또 전복된 차량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엔진 폭발 및 화재 발생 등의 위험이 있다고 판단해 서둘러 탑승자들을 차량에서 구출한 후 곧이어 도착한 119구급대로 안전하게 인계했다.
사고자를 구조한 제1훈련전대 대잠관찰관 임규호 중사는 "국민을 위한 군인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사고자가 생명에 지장이 없어 다행이고 하루빨리 완쾌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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