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규격 D램, 메모리 전시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SK하이닉스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IT 전시회인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DTW) 2023'에 참가해 최신 메모리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고 25일 밝혔다.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 2023'에 참가한 SK하이닉스의 부스. [사진=SK하이닉스] |
DTW는 미국 전자 기업 델 테크놀로지스가 주최하는 가장 큰 연례행사다. 글로벌 IT 기업의 향후 기술 트렌드, 개발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SK하이닉스는 2019년부터 매년 이 행사에 참가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개최지인 라스베이거스의 특성을 녹인 '운에 베팅 말고, 기술에 베팅하라(Don't bet on luck, bet on our Tech!)'라는 슬로건을 통해 데이터 시대 초격차 기술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SK하이닉스는 이번 DTW에서 델 테크놀로지스의 서버 제품군에 채용될 고속 입출력 인터페이스(PCIe) 5세대 기반의 기업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인 PS1010을 공개했다. 또한 고객용 SSD 신제품인 PC801는 실제 델 데스크톱에 장착해 성능 시연도 진행했다.
최근 큰 관심이 뜨거운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PCIe 기반 차세대 인터커넥트 프로토콜) 메모리 성능도 실물 서버에서 시연했다. 인공지능(AI) 챗봇에 쓰이는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H100'과 여기에 사용된 SK하이닉스 고대역폭메모리(HBM)3 합동 전시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외에도 서버와 PC에 쓰이는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모듈, 모바일 기기에 탑재되는 저전력(LP)DDR5X, 그래픽용 D램인 GDDR6 등 여러 D램 제품군과 더불어 다양한 규격의 기업용, 고객용 SSD를 전시했다. 자회사인 솔리다임의 PCIe 4세대 NVMe(PCIe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한 저장장치를 위한 통신 규격)기반의 기업 및 고객용 SSD까지 선보였다.
심응보 SK하이닉스 차세대메모리기획 TL은 "CXL 메모리는 기존 D램 제품 보다 대역폭을 늘려 성능을 향상시키고, 더 쉽게 용량을 확대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며 "신뢰성, 보안, 관리 측면에서 장점을 지닌 CXL은 앞으로 다양한 서버에서 상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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