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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은행권 혼란 속 지역은행株 내부자 순매수 13년만 '최다'

기사입력 : 2023년05월23일 04:58

최종수정 : 2023년05월23일 04:58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은행 파산 이후 불거진 은행권 혼란 속에도 내부자들은 주가가 급락한 미국 지역 은행들의 주식을 대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은행 레이먼드 제임스의 마이클 로즈 애널리스트는 22일(현지시간) 고객들에 발송한 노트에서 은행권 위기가 시작된 3월 이후 내부자들의 지역 은행 주식 매수가 약 13년만에 최다 수준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웨스턴얼라이언스 뱅코프, 자료=은행 홈페이지] 2023.05.04 koinwon@newspim.com

레이먼드 제임스에 따르면, 지난 3월 10일부터 5월 15일에 이르는 기간, 내부자들은 총 230만주의 주식을 사들인 반면, 매도는 33만5000주에 그쳤다. 순매수 규모만 놓고 보면 약 200만주를 사들인 셈이다. 이는 지난 2009년 말 이후 최고치다.

로즈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매수세는 '매우 이례적'이라며, 지난 2005년 1분기부터 2023년 1분기까지 내부자들이 지역 은행 주식에 대해 순매수 포지션을 보인 것은 단 7개분기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가장 최근 내부자들이 지역 은행 주식을 순매수했던 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초반 주가가 급락했던 2020년 초반이었다. 

그는 이 같은 강력한 매수세는 은행권 혼란에도 불구하고 해당 섹터에 대한 강한 확신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3월 SVB 파산에서 가장 최근 JP모간의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인수에 이르기까지 지역 은행들의 파산 우려 속 SPDR S&P 지역 은행 상장지수펀드(ETF, 종목명:KRE)의 주가는 올해에만 32%가량 하락했다.

은행권 전반이 강한 매도세에 시달렸지만, 내부자들은 여전히 지역 은행들이 건전하다고 보고 있으며, 따라서 최근의 매도세는 과도하다고 판단한 셈이다.

로즈는 "회사에 대해 직접적이고 깊이 있는 지식을 가진 사람들이 공개 시장에서 주식을 매입하는 것은 주식에 대한 자신감(현재 주가 기준)이나 이번 위기를 통해 경쟁 우위가 나아질 것이라는 자신감 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레이먼드 제임스는 은행권 혼란 속 내부자 주식 매입이 가장 활발했던 종목 10곳을 선정했는데 ▲바이라인 뱅코프(종목명:BY) ▲스텔라 뱅코프(STEL) ▲코스탈 파이낸셜(CCB), ▲써드코스트뱅크셰어즈(TCBX) ▲센트럴 밸리 커뮤니티 뱅코프(CVCY) ▲프린스턴 뱅코프(BPRN) ▲PCB 뱅코프(PCB) ▲레이크랜드 파이낸셜(LKFN) ▲텍사스 캐피털 뱅크셰어스(TCBI) ▲파머스 내셔널 뱅크(FMNB) 등이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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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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