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8일 히로시마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안보, 경제, 지역 현안에 대해 협력을 진전시켰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백악관은 정상회담 직후 홈페이지에 게재한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미일동맹이 지역 평화와 번영의 초석임을 강조하고, 미국의 모든 역량을 동원한 확장억제 공약을 재확인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성명은 특히 양 정상이 "지역 안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면서 이 현안에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핵 및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과 국제법에 반하는 중화인민공화국의 강압적인 행동을 포함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히로시마에서 정상회담을 갖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사진=블룸버그] |
바이든 대통령과 기사다 총리는 이밖에 "무력으로 현상을 바꾸려는 어떠한 시도에도 반대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겠다는 결의를 거듭 강조했다"면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의 중심성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고, 특히 한국, 호주와 인도를 포함한 쿼드 국가, 동남아시아, 태평양 제도와의 다자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성명은 "바이든 대통령은 역내 안정과 번영에 기여할 한국과의 양자 관계 개선을 위한 기시다 총리의 용기 있는 노력에 찬사를 보냈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밖에 일본인 납북 문제에 대해서도 납치 문제의 즉각적인 해결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재확인했다.
양 정상은 또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협상,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 증진, 다양하고 탄력적인 중요 광물 공급망 구축을 포함한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도 논의했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두 정상은 이밖에 '러시아의 잔인하고 불법적인 침략'을 받는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하겠다는 결의를 확인했다고 성명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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