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특위 여야 공동징계안과는 별개"
"전수조사, 정무위 결과 지켜봐야…李 찬성 입장"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7일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 논란으로 탈당한 김남국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키로 결정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확대간부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 조사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더 지체하지 않고 윤리위 제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검, 수원고검, 서울중앙지검, 서울동부지검, 서울남부지검 등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2.10.18 leehs@newspim.com |
이번 김 의원의 윤리위 제소 방침은 이재명 대표의 지시에 따른 결정이라는게 민주당의 설명이다.
박 대변인은 "김 의원이 상임위원회 활동 시간에 코인 거래를 한 것을 인정했다"며 "공직자 윤리 규범을 엄중하게 준수해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책임을 엄중히 물어 윤리위 제소가 필요하다고 (이 대표가) 말했다"고 부연했다.
다만 국민의힘 측이 지난 16일 윤리특별위원회에서 제안한 여야 공동징계안과는 별개 내용이란 게 민주당 입장이다.
김남국 코인 의혹 진상조사단장을 맡고 있는 김병기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윤리특위 공동징계안과 별개"라며 "각 당에서 (제소)할 수 있어서 내용이 같을 수도, 다를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김남국 의원이 압수수색이 들어오는 등 안좋은 여건에도 당에서 요구하면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고 메시지로도 보낸 바 있다. 또 김남국 의원이 먼저 연락한 게 아니라 우리가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가상자산 문제를 놓고 국회의원 전수조사 필요성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 "전날(16일) 정무위원회 법안소위에서 전수조사 얘기가 나왔던 것 같다. 전체회의가 열리는데 전향적으로 가지 않을까 싶다"며 "정무위 결과를 지켜보자. 코인 전수조사 관련해서 이재명 대표도 해야 된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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