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병 후속치료' 이강덕 포항시장 "흔들림 없는 시정업무 추진 만전 기해달라"
포항시, 당분간 김남일 부시장 '시장직무대행 체제' 전환
[안동·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지병 관련 후속치료에 들어가면서 포항시가 김남일 부시장의 시장직무대행체제로 전환된 가운데 이철우 경북지사가 행정·경제부지사에게 포항시정을 꼼꼼하게 챙길 것을 주문했다.
이 지사는 16일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이강덕 포항시장이 건강상 이유로 한 달간 치료에 전념할 예정이다"고 밝히고 "이달희 경제부지사와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포항시정을 빈틈없이 잘 챙겨 달라"고 지시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사진=뉴스핌DB] |
그러면서 이 지사는 "시민의 안전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지난해 내습한 태풍 피해 복구 사업이 한창 진행 중에 있다. 사업에 차질이 빚어져서는 안 된다. 시민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하라"며 거듭 시민안전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또 "당장 17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계획서 발표를 앞두고 있다"며 "한 치의 소홀함 없이 마지막까지 준비를 잘해서 포항이 꼭 이 사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지원하라"고도 당부했다.
이달희 경제부지사는 "포항시가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 등 현안 사업이 산적해 있는 만큼, 김남일 포항시장 직무대리가 시정을 잘 챙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며 "특화단지 유치와 관련 국회와 정부 부처를 방문하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발표회도 철저히 준비해 꼭 좋은 평가를 받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경북도는 17일 서울에서 진행되는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계획서 평가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날 포항 이차전지 특화단지와 구미 반도체 특화단지추진 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다.
발표회에서는 포항이 국내 유일의 양극재 전주기 기업 밸류 체인완성, 관련 글로벌 선도기업 보유 등의 강점을 내세우며 평가심사에 나설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도와 시가 다른 몸이 아니다. 시민이 곧 도민이다. 도민에게 어떠한 불편함과 피해가 가지 않도록 시정을 살피고 지원하겠다"며 "이강덕 시장이 하루 빨리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시정을 챙기기를 바라며, 시민들께서도 함께 이 시장의 쾌유를 기원해달라"고 당부했다.
경북 포항시청사 전경[사진=뉴스핌DB] 2023.05.16 nulcheon@newspim.com |
한편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병 후속치료에 앞서 최근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시민 행복을 위해 흔들림 없는 시정업무 추진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시장은 "엘니뇨 현상 등 기상이변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하천 준설, 제방복구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과 함께 현장 대응 훈련을 실시하는 등 시민 안전을 위한 재난 대비에 전 행정력을 집중해 달라"고 주문하고 "특히 6월 최종 지정 발표를 앞두고 있는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에도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포항시에 따르면 최근 암 수술 후 회복 중인 이강덕 시장은 예방적 차원의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소견에 따라 지난 15일부터 약 한 달간 후속 치료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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