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온 것 뿌듯…언제든 와 맘껏 뛰길"
선수들과 하이파이브 격려·기념 촬영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대통령실 앞 용산어린이정원에서 열린 유소년 야구대회 결승전과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현장을 찾아 선수들을 격려하고 단체 기념사진도 찍었다.
윤 대통령은 먼저 이날 오전 열린 결승전 시작에 앞서 용산어린이정원 스포츠필드에서 열린 '2023 대통령실 초청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 현장을 방문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역대 대통령 중 세 번째로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시구를 했다. [사진=SBS스포츠 중계화면 캡쳐] 2023.04.01 taehun02@newspim.com |
야구 국가대표팀 점퍼를 입고 그라운드에 들어선 윤 대통령은 이번 대회를 기념하는 대형 야구공 모형에 친필 사인을 하고 양 팀 주장 선수와 감독들에게 대회 기념모자와 꽃다발을 전달했다.
이후 대통령은 야구경기 주심으로 깜짝 변신해 마스크와 프로텍터를 착용하고 '스트라이크 콜' 세리머니를 했다. 양팀 선수들 전원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격려하고 단체 기념사진도 찍었다.
윤 대통령은 "결승까지 올라온 양 팀 다 우승한 거나 다름없다"며 "오늘은 여러분들이 야구의 룰을 잘 지키면서, 또 상대팀을 배려하면서 선수로서의 신사도를 잘 갖춘 멋진 경기를 하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 뛰는 것을 보니까 제가 청와대를 나와서 용산으로 온 게 얼마나 잘 된 일인지 가슴이 아주 뿌듯하다"며 "여러분 나이에 제일 중요한 것은 밖에 나와서 햇빛을 보고 뛰는 거다. 앞으로도 계속 야구를 사랑하고 열심히 운동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이후 관중석으로 이동해 유소년 선수들과 학부모, 어린이들과 함께 결승전 경기를 관람했다. 관중석에서는 4강전에서 아쉽게 탈락한 화곡초등학교와 대해초등학교 유소년 선수들도 함께 경기를 관람했다.
SPOTV2에서 생중계된 이날 결승전에선 서울 가동초등학교가 대전 신흥초등학교와의 접전 끝에 6:5로 승리해 용산어린이정원에서 개최된 최초의 공식대회 우승팀이 됐다.
윤 대통령은 이어 2023 대통령실 초청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장을 찾았다. 대통령은 경기장 입장 전 환호하는 유소년 선수단 및 학부모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사진촬영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경기에 참석한 유소년 선수들과 전(前) 국가대표 김태영 선수가 진행하는 축구클리닉에 함께 참여해 축구 패스 코칭 및 트래핑 대결을 하며 선수단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황선홍 U23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영접을 받았다. 축구화를 신고 경기장으로 새롬이와 함께 이동하면서 선수와 학부모들의 사인 요청에 응하기도 했다.
그는 유소년 선수들에게 "오늘 비가 오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여러분들이 마음껏 뛸 수 있는 아주 좋은 날씨"라며 "용산어린이정원 스포츠필드 축구장은 여러분 것이니까 언제든지 와서 마음껏 뛰기 바란다"고 환영했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미래가 여러분에게 있고, 우리나라의 미래가 축구장에서 시작된다고 저는 생각한다"며 "우리 여러분들 파이팅!"이라고 외쳤다.
이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경기장을 들어갈 때와 나올 때, 유소년 선수들은 물론 선수들의 부모, 형제자매들의 사진촬영 요청에 한 명도 빠짐없이 모두 응해 주었다고 덧붙였다.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는 U8, U10, U12세로 구성된 800여 명의 선수들이 지난달 29일부터 주말 리그전을 통해 경기를 진행해왔다.
대통령실은 "용산어린이정원 개방을 기념해 진행된 이번 초청대회를 계기로 용산어린이정원 스포츠필드가 많은 어린이들이 야구와 축구를 즐기면서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는 생활체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적극 활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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