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타밀나두주와 2000억 루피 투자 MOU 체결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현대자동차가 인도 자동차 시장 공략을 위해 10년 간 3조2000억원을 투자한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인도 타밀나두주와 올해부터 10년간 2000억루피(약 3조2400억원)를 투자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기아 사옥[사진=현대차그룹] |
현대차는 업무협약에 따라 전기차 생태계 구축과 생산 시설 현대화 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첨단 시설을 갖춘 전기차 배터리팩 조립공장을 짓는다. 이 공장의 연간 생산 규모는 17만8000개가 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지난 1998년 현지법인 설립 후 4억달러를 투자해 남부 첸나이에 제1공장을, 2008년에 2공장을 설립했다. 이들 공장의 연간 생산 대수는 70만6000대다. 여기에 최근 GM 인도 공장의 인수도 추진 중이다.
앞서 현대차는 오는 2028년까지 아이오닉5를 비롯해 6종의 전기차를 차례로 출시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는 첸나이 공장의 연간 생산 대수를 85만대로 끌어올릴 계획도 밝혔다. 때문에 추진 중인 지엠 공장 인수가 성사될 경우 생산량은 연간 1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인도 시장에서 마루티 스즈키에 이어 15% 이상의 시장 점유율로 2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인도 시장 판매 대수는 전년보다 9.4% 증가한 55만2511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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