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사라진 北 김정은⋅김여정 남매...3년 전 '유고 사태' 데자뷔일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3주 넘도록 공석 안 나타나 의문 증폭
2020년 봄 공백사태 땐 사망설 나와
건강이상이나 한미일 공조 대책 부심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3주 넘게 공개석상에 등장하지 않아 그 속사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뉴스핌이 11일 김정은⋅김여정 남매 관련 북한 관영매체의 보도를 분석한 결과 두 사람의 공백이 장기화 하는 양상이 드러났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달 18일 국가우주개발국(NADA)을 딸 김주애와 함께 방문해 군사정찰위성 발사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당시 김정은은 "4월 현재 제작⋅완성된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계획된 시일 안내 발사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그렇지만 이후 공개활동은 전혀 없는 상태로 무려 23일째 회의 주재나 행사 참관 등의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북한 매체들은 지난 9일 김정은이 러시아 전승절을 맞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당신과 친선적인 러시아 정부와 인민에게 열렬한 축하를 보낸다"는 축전을 보낸 사실을 전했다.

하지만 이는 의례적인 외교 전문 발송으로 김정은의 건재 자체를 의미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실제 북한 노동신문 등 관영매체 홈페이지는 김정은의 공석등장을 의미하는 '혁명활동' 코너에 국가우주개발국 방문을 가장 최근 일정으로 올려놓고 있다.

김여정 부부장은 오빠인 김정은과 조카 김주애 등과 내각-국방성 간 체육경기를 함께 관람한 이후 공개활동이 없다.

특히 지난달 29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한미 정상회담과 워싱턴선언을 비난하며 조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늙은이의 망령" 등 비난을 퍼부었던 김여정은 이후 아무런 후속 움직임이 없어 의구심을 낳고 있다.

통일부가 김여정 입장이 나온 직후 "북한이 워싱턴 선언이 발표되자마자 허둥지둥 억지 주장을 들고 나왔다"며 "초조함과 좌절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맞받아쳤는데도 김여정은 아무런 언급이 없는 상태다.

그동안의 패턴대로라면 김여정이 직접 나서거나 노동당 통일전선부 혹은 관영매체를 동원해 신랄한 비방을 하며 화풀이에 나설 공산이 크지만 함구한 것이다.

정부 당국자는 "김정은과 김여정이 공석에 함께 나서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북한 동향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김정은의 건강에 이상이 생긴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김정은이 지난 겨울 샌들 차림으로 등장하는 등 건강에 문제가 생긴 듯한 조짐을 보였다는 점에서다.

김정은은 심장병 등 유전적 질환 외에도 이런저런 병을 앓고 있는데 겨울철 샌들의 경우 당뇨로 인한 족부질환 가능성이 있다는 측면에서다.

김정은이 급작스런 건강이상이 생겼거나 일정 기간 공백을 갖고 질환과 관련한 시술을 받았을 공산도 있다.

이번 공개활동 중단 장기화를 2020년 봄 상황의 데자뷔로 보는 시각도 있다.

당시 김정은은 4월 15일 할아버지인 김일성 사망 추도 행사에 불참하면서 사망설⋅유고설이 불거졌다.

공백을 깨고 결국 5월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나타났지만 어눌한 말투에 보행이 불편하고 김여정이 건네준 가위로 테이프커팅을 할 때는 제대로 자르지 못하는 모습을 드러냈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은 "이번에도 김정은이 모종의 유고 상황을 맞았고 김여정이 그 곁을 지키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김정은이 한미일 대북공조 움직임에 대응할 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란 말도 나온다.

하지만 한미, 한일 정상회담이 잇달아 개최되고 워싱턴선언에 이어 한미 핵협의그룹(NCG)의 가동과 일본 참여 문제까지 논의되며 한미일이 대북공조를 강화하는 상황에서 김정은과 김여정이 함께 공개활동을 중단한 배경이 석연치 않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yj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