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삼성·하이닉스 中반도체장비 반입금지 1년유예? "불확실성 상존"

기사입력 : 2023년05월04일 14:51

최종수정 : 2023년05월04일 14:51

FT "美, 韓반도체 업체에 중국 장비반입허용 1년 더"
美의 中반도체 견제 기조 유지, 기업엔 불확실성 남아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미국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국 공장에 미국 반도체 장비 반입 금지 조치를 1년 유예할 것이란 외신 보도가 나오며 국내 반도체업체의 중국사업 불확실성 리스크 감소에 청신호가 켜졌다.

영국 일간경제신문 파이낸셜타임스(FT)는 3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한국 반도체 업체들에 최소 1년 더 중국 공장에 장비를 반입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란 메시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중국이 반도체 산업을 키우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 각종 견제책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작년 10월부터 미국의 기술과 부품을 사용한 첨단 반도체 장비의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단, 당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장비 수출에 대해 1년 유예조치를 받았고, 그 조치가 올해 10월 끝난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04.27 taehun02@newspim.com

현재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에서 낸드플래시 공장을 가동하고 있고, 여기서 생산하는 낸드플래시 생산량은 전체의 40%를 차지한다. SK하이닉스는 중국 다롄과 우시에 반도체 공장을 두고 있는데, 우시 공장에선 전체 D램 생산량의 48%를 생산해 내고 있다.

양사 모두 반도체 전체 생산량의 절반가량을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반도체 산업에 대한 미국의 견제가 자칫 국내 기업들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업계 우려가 잇따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중국 팹 운영과 관련해선 막대한 투자비가 투입된 만큼 신중하게 전략을 세우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달 있었던 SK하이닉스 실적컨퍼런스콜에서 SK하이닉스는 미국이 중국에 첨단 반도체 장비 반입을 금지한 것과 관련해 "유예 조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장기적인 지정학적 리스크, 시장의 수요, 팹 운영에 대한 효율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향후 중국 내의 계획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현재 상황에선 특별하게 중국 팹 운영에 있어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역시 지난 1월 컨퍼런스콜에서 중국 공장 운영과 관련해 "시안 팹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까진 오랜 시간이 소요됐다"면서 "이미 많은 투자가 이뤄진 만큼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우리나라 기업들이 미국으로부터 1년 유예조치를 받아 중국 공장 정상 가동을 이어갈 수 있다고 하더라도, 큰 틀에서 미국이 중국에 대한 반도체 산업 견제책을 이어나가고 있는 상황에 우리 기업들이 중국에서 반도체 공장을 운영하는 덴 여전히 불확실성이 상존한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아직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한 내용이 아니라 1년 유예조치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미국이 중국에 대해 반도체 산업을 억누르겠단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에, 유예조치가 된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기업 운영에 가장 큰 악재인 불확실성 요인이 남아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