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바이두 AI 활용 mRNA 백신 효능 128배, 네이처 등재

기사입력 : 2023년05월04일 11:50

최종수정 : 2023년05월04일 11:50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IT 대기업인 바이두(百度)가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의 성능을 100배 이상 높이면서, 상온 보관이 가능할 정도의 안정성을 갖추는 기술을 개발했으며, 해당 기술은 논문으로 작성돼 네이처誌에 등재됐다고 홍콩 봉황망이 4일 전했다. 

논문은 바이두 미국연구소가 제1저자로 작성했으며, AAP(Accelerated Article Preview) 형태로 지난 2일 공개됐다. 네이처는 자체 평가를 통해 최상위 영향력을 갖춘 논문으로 판단될 경우, 공식 출판에 앞서 AAP 형태로 먼저 공개한다. 바이두측은 중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제1저자로 네이처에 논문을 등재시키는데 성공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mRNA는 유전자 정보를 담고 있으며, 체내에서 단백질을 형성한다. 특정 바이러스의 유전정보를 담은 mRNA가 인체에 침투하면 체내에 해당 바이러스 항원을 만들고, 이에 대항해 인체에 항체가 형성된다. 모더나와 화이자가 만든 코로나19 백신이 mRNA를 이용했다. 

다만 mRNA는 조직구조가 약하고 불안정해 체내에서 쉽사리 사멸되어 항체형성 효율이 낮고, 영하 15도 이하의 저온유통이 필요하다.

바이두 연구진은 자체개발한 컴퓨터 언어인식 AI 프로그램을 활용해 최적의 mRNA를 만들어냈다. 바이두측은 "바이러스 유전자정보를 입력하면 11분이면 최적의 mRNA 구조를 도출해 낼 수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바이두 연구소는 또한 자체 개발한 '리니어디자인(LinearDesign)'이라는 방식으로 mRNA를 만들면 mRNA의 조직구조가 견고해져서 체내 사멸확률을 낮추고, 상온유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바이두 연구소는 이 기술을 활용해 코로나19 백신과 대상포진 백신을 만들어 생쥐에 투여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일반 백신에 비해 128배 많은 항체가 형성됐다. 논문의 자세한 내용은 네이처 홈페이지(https://www.nature.com/articles/s41586-023-06127-z)에 개제돼 있다. 

바이두연구소의 장허(張賀)박사는 "자연언어 처리 AI 프로그램의 로직은 mRNA의 설계와 본질적으로 유사하며, 그 바탕이 되는 수학적 논리는 동일하다"라며 "리니어디자인 기술은 바이오 제약사가 보다 효과적으로 mRNA 백신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우리의 알고리즘은 슈퍼컴퓨터가 아닌 일반 PC에서도 구동이 가능하다"며 "다양한 제약사, 스타트업, 연구기관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바이두는 2021년 11월 프랑스 대형 제약사인 사노피에 mRNA 알고리즘 기술을 이전한 바 있다. 계약금액은 비공개이며, 바이두는 각 임상단계별로 기술료(마일스톤)을 수취하게 된다. 

바이두 연구소가 제1저자로 작성한 논문이 네이처에 등재됐다.[사진=네이처 홈페이지 캡처]

ys174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