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총 2145억원 투입
[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도가 미래사업 생태계 육성을 위해 도내 대학과 기업을 연계해 협력하는 기반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제주도는 제주대학교, 제주관광대학교, 제주한라대학교, 한국폴리텍대학 제주캠퍼스 등 도내 대학 및 혁신기관, 기업 등과 협력을 바탕으로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RIS)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제주도청 전경. 2023.04.27 mmspress@newspim.com |
RIS사업은 지방자치단체, 대학 및 다양한 지역혁신기관들이 지역혁신 플랫폼을 구축해 미래산업 지역인재 양성, 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기술 개발 및 연구지원 등을 목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앞서 도는 청정바이오, 그린에너지・미래모빌리티, 지능형서비스를 제주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핵심 분야로 선정하고 지난 3월부터 도-대학-전문가-기업으로 구성된 핵심 분야별 전담팀(TF)을 운영하고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총 37개의 과제를 발굴했다.
세부 내용을 보면 청정바이오 분야는 그린·레드·해양 바이오 중심의 청정바이오 산업 인재 육성을 기본 방향으로 설정하고 과제를 선정했다.
그린에너지 분야는 신재생・수소・분산에너지 분야 융합과정 신설 및 현장・고급인력에 대한 균형적 인재 양성을, 미래모빌리티 분야는 도심항공교통(UAM), 드론, 우주, 자율주행, 재사용배터리 분야의 기업 수요 및 지도교수 매칭을 통한 인재양성 및 기술개발로 목표를 정했다.
지능형서비스 분야는 제주 디지털 정책 및 수요자(기업) 관점의 인재 육성, 인공지능・빅데이터・디지털 트윈 등의 사업 육성을 기본방향으로 과제를 발굴했다.
제주도는 이날 RIS 사업계획을 교육부로 제출하고 제출된 사업계획서는 교육부-제주도-대학이 공동 설계・조정(Co-design)하는 과정을 거쳐 6월 말 최종 계획을 확정된다.
이어 교육부와 도, 대학 협약체결을 시작으로 7월부터 RIS사업이 본격 추진되며 올해부터 5년간 총 2145억 원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RIS사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도와 대학이 함께하는 RIS사업은 지역산업과의 연계를 중심으로 기업들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참여하는가에 성패가 달려있다"며 "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인재를 키우도록 도내・외 기업들의 참여를 확대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일환 제주대총장은 "도내 대학들과 협력하여 지역의 미래산업 발전을 선도할 인재를 양성하고 취·창업 확대를 통해 정주여건 개선으로 이어지는 내실있는 성과를 창출하여 제주지역이 대도약하는 데 노력을 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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