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국빈방미] 바이든, 尹에 '필리스 야구장비' 선물…김 여사엔 '탄생석 목걸이'

기사입력 : 2023년04월26일 14:58

최종수정 : 2023년04월26일 14:58

尹-바이든 부부, 90분 간 백악관서 친교 행사
바이든, 주스 집은 尹에 '제로콜라' 권하기도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와 함께하는 첫 일정으로 친교 행사를 갖고 선물을 교환했다. 이날 양 정상 내외는 당초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기며 각별한 우정을 나눴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25일(현지시간) 윤 대통령 부부를 백악관 관저에서 맞이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백악관 인근에서 산책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4.26 taehun02@newspim.com

이날 친교 행사는 당초 예정됐던 시간에서 30분 이상 길어져 약 90분 간 진행됐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블루룸에서 방명록과 한미동맹 70주년 사진집에 서명했으며 윤 대통령은 방명록에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우리의 글로벌 동맹을 위하여'라고 적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 수석 별도 브리핑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보여준 각별한 예우를 느낄 수 있었다"면서 "밀도 있는 환담만으로도 동맹 70년을 기념하는 미국 측의 정성을 알 수 있었다. 의전으로 보면 국빈 방문은 내일이 본선인데 예선에서 두 정상 내외 분이 각별한 우정을 나눴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양 정상은 선물을 교환하는 시간도 가졌다. 바이든 대통령 측은 작은 탁자와 꽃병을 비롯해 윤 대통령에게 야구 글러브, 배트가 담겨 있는 대형 액자를 전했다. 액자에는 과거 박찬호 선수가 활동했던 '필라델피아 필리스' 야구 구단의 로고가 박혀있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과거 상원의원을 그만둘 때 민주당과 공화당 야구팀이 친선 경기를 했던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시 민주당 타자들을 압도하던 공화당의 투수 출신 의원의 공을 쳤다며 "손자, 손녀는 할아버지가 무슨 정치를 했는지 모르지만 이 타구 하나로 할아버지를 멋진 사람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내외가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한국전참전용사기념공원을 참배하고 있다. 2023.04.26 wonjc6@newspim.com

우리 측에서는 자개가 장식된 달항아리를 국빈 선물로 전달했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에게는 은으로 만든 주전자, 질 바이든 여사에게는 여러 보석이 장식된 족도리를 선물했다.

바이든 여사는 김 여사에게 목걸이를 선물하고 착용할 것을 권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목걸이에는 9월 탄생석인 겉가지 장식이 있어 양측 대통령 부부가 갖고 있는 관심사와 배려를 읽을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에게 제로 콜라를 권한 일화도 소개됐다. 이 관계자는 "네 분이 다과를 드시다가 윤 대통령이 포도주스를 쥐려는 순간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의 음료는 여기에 있다'며 제로 콜라는 권했다. 이어 한동안 미소가 오갔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 부부의 국빈 방문을 환영한다"면서 "국빈으로 모신 귀한 손님을 소중한 공간에 초청해 기쁘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서로에 대해 더 많이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환대에 감사한다"면서 "오늘 두 부부가 반려견, 반려묘와 함께 생활한다는 것을 포함해 많은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더 친밀감을 느낀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방한할 경우 관저에 초청하고 싶다는 의사도 전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오는 26일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협력 방안, 국제 정세 등에 대해 논의한다. 이후에는 국빈 만찬 등의 일정도 소화할 예정이다.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