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심 판결 후 첫 조사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검찰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을 조사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전날 권 전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권 전 회장을 상대로 김 여사가 주가조작 사실을 인지했는지 등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회사 주가 조작 혐의를 받는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전 회장이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과 벌금 3억원을 선고 받은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3.02.10 hwang@newspim.com |
검찰이 1심 판결 이후 권 전 회장을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권 전 회장은 지난 2009년 12월 23일부터 2012년 12월 7일 사이 이른바 '주가조작 선수', '부띠끄' 투자 자문사, 전직 증권사 임직원 등과 공모해 코스닥 상장사인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검찰은 김 여사를 기소대상에서 제외했다.
하지만 재판 과정에서 김 여사의 계좌가 주가조작에 동원됐고, 김 여사가 일부 주문을 직접 지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권 전 회장은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지난 2월 10일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상태다.
검찰은 도이치모터스 1심 판결 이후 판결문을 분석하고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하는 등 수사를 계속해왔으나, 법조계 안팎에선 야권 관련 수사에 비해 수사에 진척이 없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검찰 수사가 권 전 회장까지 이른 것을 볼 때, 일각에선 검찰이 조만간 김 여사 사건의 처리 방향을 결정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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