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비 매출 61.6%·영업이익 177.2% 증가
수주, 전 분기 대비 21.3% 증가 7억9600만 달러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HD현대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이 글로벌 송배전 시장 호조로 올해 1분기에 최고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24일 공시를 통해 2023년 1분기 매출 5686억 원, 영업이익 46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61.6%, 영업이익은 177.2% 늘어났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8.1%를 기록해 지난 2017년 독립법인 출범 후 처음으로 8%대를 돌파했다.
조석 현대일렉트릭 사장 [사진=현대중공업 제공] |
이는 중동과 북미 시장의 견고한 수요를 중심으로 전력기기 매출과 선박용 전장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1.4%, 88.8% 늘었기 때문이다. 영업이익은 177.2%로 크게 올랐는데, 이는 선별 수주 전략과 양산품 판매가 인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에 따른 것이다.
수주는 1분기에 전 분기 대비 21.3% 증가한 7억 96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45.2% 증가한 30억 5000만 달러의 수주 잔고를 확보하게 됐다.
북미 지역 송배전 시장 호황과 중동 국가들의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변압기 등 전력기기의 수요가 견조해 HD현대일렉트릭은 연간 수주 목표를 19억 4800만 달러에서 26억 3400만 달러로 35% 상향 조정했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올해 1분기는 수주형 제품인 변압기에 이어 양산형 제품인 배전기기 분야에서도 준수한 경영 실적을 기록했다"며 "세계적인 친환경·신재생 발전 투자 확대 기조에 맞춰 고객과 시장을 다변화해 나가며 수익성 개선을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