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전문] 尹대통령 "4‧19 정신은 韓 헌법 정신…국민 삶에 스며들게 할 것"

기사입력 : 2023년04월19일 11:23

최종수정 : 2023년04월19일 11:23

제63회 4‧19혁명기념식 기념사 전문
"유공자 한 분, 한 분 놓치지 않고 후세에 전할 것"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정부는 어느 한 사람의 자유도 소홀히 취급돼서는 안 된다는 4‧19정신이 국정 운영뿐 아니라 국민의 삶에도 깊이 스며들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19일 국립4‧19민주묘지에서 개최된 제63회 4‧19혁명기념식에 참석해 "4․19혁명 정신은 대한민국 헌법 정신이 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의 자유민주주의와 국격을 바로 세운 4‧19혁명 유공자들을 한 분, 한 분 놓치지 않고 기록하고 후세에 전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정부는 조국을 위해 용기있게 헌신하신 분들을 찾아 대한민국 국가의 이름으로 끝까지 기억할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2023.04.11 photo@newspim.com

다음은 윤 대통령의 4‧19혁명 기념식 기념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4․19혁명 열사와 유가족 여러분!

불굴의 용기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자 분연히 일어섰던
4․19혁명이 63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이곳 4․19민주묘지에는 오백일곱 분의 4․19민주 영령들께서 영면해 계십니다.

자유와 민주주의를 향해 횃불을 높이 들었던 학생과 시민의
위대한 용기와 희생에 경의를 표하며, 머리 숙여 명복을 빕니다.

지난 오랜 시간 가족을 잃은 슬픔을 안고 살아오신 유가족과
부상자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불의와 부정에 항거한 국민 혁명은 1960년 2월 28일
대구를 시작으로 대전을 거쳐 3월 15일 마산으로 이어졌고,
마침내 4월 19일 전국으로 확산됐습니다.
꽃다운 젊은 나이의 학생과 시민의 희생으로
대한민국은 '자유의 꽃'을 피우고, 자유를 지키기 위한
민주주의의 초석을 놓을 수 있었습니다.

4․19혁명 정신은 대한민국 헌법 정신이 됐습니다.

우리 정부는 어느 한 사람의 자유도 소홀히 취급돼서는
안 된다는 4․19정신이 국정 운영뿐 아니라 국민의 삶에도
깊이 스며들게 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자유민주주의와 국격을 바로 세운
4‧19혁명 유공자들을 한 분, 한 분 놓치지 않고 기록하고
후세에 전할 것입니다.

정부는 처음으로 4․19혁명이 전개된 지역 학생들의
학교 기록을 포함해현지 조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서울, 부산, 대전, 대구, 강원, 전북, 마산 지역에서 주도적 활동을 하신 서른한 분에게 건국포장을 수여하게 됐습니다.

특히, 부산 지역 4․19혁명을 주도했던 부산고등학교의 열한 분의 공적을 확인하고 포상을 하게 됐습니다.

앞으로 정부는 조국을 위해 용기있게 헌신하신 분들을 찾아 대한민국 국가의 이름으로 끝까지 기억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민주주의는 국민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정치적 의사결정 시스템입니다.
자유를 지키기 위한 민주주의가 바로 자유민주주의입니다.

독재와 전체주의 체제가 민주주의라는 이름을 쓴다고 해도
이것은 가짜민주주의입니다.

우리가 피와 땀으로 지켜온 민주주의는 늘 위기와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독재와 폭력과 돈에 의한 매수로 도전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세계는 허위 선동, 가짜뉴스, 협박, 폭력, 선동, 이런 것들이 진실과 자유로운 여론 형성에 기반해야 하는 민주적 의사결정 시스템을 왜곡하고 위협하고 있습니다.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은 바로 우리의 자유에 대한 위협입니다.
민주주의의 위기는 바로 우리 자유의 위기입니다.

거짓 선동, 날조, 이런 것들로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들은
독재와 전체주의 편을 들면서도 겉으로는 민주주의 운동가,
인권 운동가 행세를 하는 경우를 세계 곳곳에서 저희는 많이 봐 왔습니다.
이러한 거짓과 위장에 절대 속아서는 안 됩니다.

4·19혁명 열사가 피로써 지켜낸 자유와 민주주의가
사기꾼에 농락당해서는 절대 안 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4·19혁명 열사를 추모하고 이분들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 섰습니다.

아울러 우리는 혁명 열사의 뒤를 따라 어떠한 희생을 치르더라도
자유민주주의를 확고히 지켜내겠다는 결의를 가지고
함께 모인 것입니다.

뜻깊은 역사적 자리에 다시 한번 혁명 열사와
유가족분들께 감사 말씀을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사진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 '유리기판'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판 기술로 '유리기판'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FC-BGA(Flip-Chip Ball Grid Array) 기판은 플라스틱 재질로 제작돼 대면적 적용 시 휨 발생과 평탄성 저하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PLP(패널 레벨 패키징) 및 유리기판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6일 반도체 업계에서는 유리기판이 반도체 패키징의 한계를 넘어설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유기 소재 대신 유리를 사용함으로써 수율 문제와 패턴 왜곡 현상을 해결하고, 이론적으로는 칩의 패키징 두께를 최대 4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유리 기판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71억달러(약 10조 3063억원)에서 오는 2028년 84억 달러(12조 1934억원)로 18%가량 고속 성장이 전망된다. AI 등 차세대 기술 활용을 위해 고성능 메모리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앙처리장치(CPU) 등 반도체 패키징 기술의 중요도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관련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챗GPT가 그린 유리기판의 모습. [사진=챗GPT] 국내 기업들도 유리 기판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SKC는 CES 2025에서 유리 기판을 선보였으며, 자회사 앱솔릭스(Absolics)는 연간 7만2000㎡ 규모의 제2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또한 유리 기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스닥 상장사 나인테크도 FO-PLP 및 유리기판 관련 장비 개발을 완료했다. 나인테크는 열팽창 계수의 변화에 따른 기판의 휨 현상을 핸들링하고, 기판 두께가 얇아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장비 개발 및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향후 수요에 대비해 생산 시설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나인테크는 지난 3년간 FO-PLP에 적용되는 모든 WET STATION 장비를 해외 반도체 회사와 글라스 코어기판 회사에 납품해왔다. 과거 레퍼런스와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생산 시설까지 증설된다면 유리 기판 관련 매출 역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급변하는 환경에서 PLP 장비 납품 경험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여 반도체 패키징 공정을 선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아낌없는 R&D 투자를 통해 PLP 및 유리기판이 상용화되는 시점에 나인테크가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2025-02-06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