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檢, '백현동 키맨' 김인섭 이틀 연속 조사...77억 성격 규명 집중

기사입력 : 2023년04월18일 14:26

최종수정 : 2023년04월18일 14:27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시행사 대표로부터 77억원 수수 혐의
검찰 "로비 대가" vs 김인섭 "동업 지분"
이재명 대표와 관계 여부 변수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검찰이 백현동 개발사업의 핵심으로 거론되는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를 이틀 연속 불러 백현동 사업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 전 대표에게 적용된 핵심 혐의인 77억 수수의 성격을 놓고 검찰과 김 전 대표의 공방이 예상된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전날 오후 김 전 대표를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는 김 전 대표가 구속된 이후 지난 16일 첫 조사를 진행한데 이어 두번째다.

김 전 대표는 지난 2015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백현동 개발사업 인허가 알선 등 대가로 아시아디벨로퍼 대표 정모 씨로부터 총 77억원과 함바식당(건설현장 식당) 사업권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14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받는 김 전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백현동 개발 의혹은 아시아디벨로퍼가 2015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에 있던 한국식품연구원 부지를 매입해 아파트 사업을 진행하면서 김 전 대표를 로비스트로 영입한 후 성남시로부터 4단계 용도 상향 등 특혜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서울=뉴스핌] 김보나 인턴기자 =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에서 로비스트로 지목된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김 전 대표는 2015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백현동 개발사업 인허가 관련 편의 알선 등 대가로 부동산 개발업체 아시아디벨로퍼 대표 정모씨에게 77억원 및 함바식당 사업권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2023.04.13 anob24@newspim.com

검찰은 지난 조사 때 이어 김 전 대표가 정모 씨로부터 받은 77억원의 성격을 밝히는데 조사를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과 김 전 대표는 77억원을 놓고 서로 다른 주장을 내놓고 있다.

검찰은 77억원에 대해서 김 전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시 성남시장이던 시절 이 대표와 친분을 근거로 아시아디벨로퍼가 백현동 개발사업 시행사로 선정되도록 로비를 펼치기 위한 대가로 받은 자금으로 보고 있다.

김 전 대표는 2006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시장 선거 당시 선거대책본부장을 지낸 바 있다. 김 전 대표는 2010년 이후 이 대표와 관계가 틀어졌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검찰은 김 전 대표가 용도 변경이 있기 전인 2014년 4월부터 2015년 3월 사이 성남시 정책비서관이자 이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115차례 통화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김씨 측은 '동업 지분' 대신 77억원을 받은 것으로 소송을 거쳐 법원 판결에 따라 받게 된 것이며 백현동 개발 사업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씨 측 변호인은 "정씨와 동업해서 받은 동업 지분"이라면서 "정씨와 민사소송을 2년 넘게 해서 나온 법원 결정에 따라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향후 검찰은 최장 20일까지 주어진 구속기간 내에 혐의를 밝혀 김 전 대표를 재판에 넘기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서는 김 전 대표에게 적용된 주요 혐의인 77억원 수수가 로비 목적임을 밝히는 것이 관건이다. 김 전 대표가 백현동 개발사업 전후로 이 대표와 긴밀한 관계에 있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검사 출신 한 변호사는 "알선수재죄는 공무원의 직무처리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지 여부를 입증하는게 핵심"이라면서 "김 전 대표 주장대로 동업 지분인지 여부를 밝히는 것보다 당시 시장이었던 이 대표와 연결이 돼 있는지 등을 추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krawj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