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부, 마약과의 전쟁 선포…국제우편 마약단속 TF 설치·검찰 마약수사 기능 복원

기사입력 : 2023년04월18일 13:20

최종수정 : 2023년04월18일 13:20

정부, 18일 마약류 관리 종합대책 발표
최근 4개월간 마약류 사범 5809명 적발
학원가 등 마약사건 잇따르자 총력 대응

[세종=뉴스핌] 김명은 기자 = 정부가 국제우편 마약단속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마약탐지 첨단장비를 도입해 마약이 국경에 밀반입되는 것을 원천 차단하기로 했다.

또한 대검찰청 내 마약·조직범죄부(가칭)를 설치해 검찰의 마약수사 기능을 복원하고, 마약 정보를 한눈에 전달하는 통합 홈페이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청소년의 범죄 모방을 방지하기 위해 마약범죄 언론보도 권고기준도 마련할 방침이다.

◆ 최근 4개월간 마약 압수량 306.8kg…전년동기 대비 55% 증가

정부는 18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마약류 관리 종합대책 추진성과 및 향후계획'을 논의했다.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은 이날 국무회의 직후 서울 정부청사에서 마약류 관리 종합대책의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김보나 인턴기자 = 17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서 열린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 수사 중간브리핑'에서 범죄에 사용된 마약이 공개되고 있다. 2023.04.17 anob24@newspim.com

정부는 지난해 11월 범부처 마약류대책협의회를 장관급 주재 관계차관회의로 격상해 정책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고 지난 4개월간 총력 대응한 결과, 마약류 사범을 전년동기 대비 24% 늘어난 5809명 적발했다. 총 압수량은 306.8kg로 전년동기 대비 5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마약류 중독재활 교육을 받은 사람은 1071명으로 150% 늘었고, 중독자 치료는 2022년 기준 421명으로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최근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과 유명연예인 투약 사건 등 마약류 범죄가 잇따르자 정부는 이번 대책을 내놨다.

◆ 마약 특별수사본부 840명 규모로 설치…마약근절 범국민 캠페인 실시

정부는 우선 마약 밀반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국제우편 마약단속 TF를 구성하는 등 감시인력을 확충하고, 특송화물 선별시스템 구축과 함께 마약탐지 첨단장비 도입을 추진한다. 아울러 마약범죄 수사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를 검찰과 경찰, 관세청 소속 840명으로 구성해 범정부 수사역량을 결집하기로 했다.

대검찰청 내 마약·조직범죄부를 조속히 설치해 검찰의 마약수사 기능을 복원하고, e-로봇을 활용해 인터넷 마약 불법거래·광고 사이트를 24시간 감시한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0.19 kimkim@newspim.com

의료용 마약류 처방 시 의사가 환자의 과거 투약이력 조회를 단계적으로 의무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정부는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운영하는 전문가 위원회에서 중독 수준을 평가한 후 마약류 투약사범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릴 수 있도록 사법 절차를 강화한다.

이와 함께 마약 중독 치료보호에 대한 의료수가 개선을 검토하고, 중독재활센터를 2곳에서 3곳으로 늘리는 등 재정 지원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올해 중독심리사 등 마약류 중독재활에 필요한 전문인력 190명을 양성할 방침이다.

마약 근절을 위한 대국민 홍보도 강화한다. 범국민 캠페인을 실시하고 마약 정보를 한눈에 전달하는 통합 홈페이지를 구축하며, 교원연수 과정에 마약 교육을 포함시킨다. '학교 마약 예방교육 지원 전문위원회'를 운영하고, 청소년들이 마약범죄 관련 언론기사를 보고 호기심에 범죄를 모방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마약범죄 언론보도 권고기준도 마련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마약범죄는 반드시 처벌된다는 각오로 강력하게 수사·단속하고, 마약류 중독자는 하루 속히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치료·재활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정부는 마약과의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범정부의 역량을 총결집하겠다"고 덧붙였다. 

dream78@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