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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법인 설립한 머스크 "트루스GPT 출시하겠다"

기사입력 : 2023년04월18일 10:46

최종수정 : 2023년04월18일 10:46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에 맞서 지난달에 'X.AI' 법인을 설립한 것으로 알려진 일론 머스크 테슬라·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트루스AI'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17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그는 이날 밤에 방송된 폭스뉴스의 '터커 칼슨 투나잇쇼'와 인터뷰에서 "나는 세상의 본질을 이해하려는 최고의 진실 추구 AI인 '트루스GPT' 개발을 시작하려 한다"고 알렸다.

이어 머스크는 "이는 안전한 AI로 향하는 최선의 길일 것으로 생각한다. AI가 세상을 이해하는 데 관심을 둔다는 것은 우리가 세상의 흥미로운 일부이기 때문에 AI가 인류를 전멸시킬리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머스크가 자신의 AI 개발 계획을 직접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머스크가 지난달 미국 네바다주에 AI 법인 'X.AI'를 설립했다고 보도했다. 매체가 확인한 당국 제출 서류에는 구체적인 회사 설립 목적이 기재되지 않았지만 머스크가 오픈AI에 맞설 AI 도구 개발에 나설 전망이 지배적이다.

지난 11일 경제매체 인사이더는 머스크가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AI 계열사 딥마인드 출신의 연구원 이고르 바부슈킨 등 엔지니어 2명을 영입했고 최근 약 1만개의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구입했다고 전한 바 있다.

머스크는 오픈AI가 GPT-4 이상의 첨단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을 최소 6개월간 멈춰야 한다는 공개 서한에 서명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달 22일 자신이 후원하는 싱크탱크인 미래생명연구소(FLI)에 게시된 공개 서한을 통해 AI 모델 설계에 공통된 안전기준을 마련할 때까지 첨단 LLM 개발을 잠시 멈춰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현재의 AI 모델이 정치적으로 편향적이고 가짜 정보를 양산해 향후 인류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종종 발언해왔다. 이날 인터뷰에서도 머스크는 "AI는 잘못 관리된 항공기 설계나 자동차 보다도 위험하다"며 "인류 문명을 파괴할 잠재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고도의 AI가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을 내릴 수 있으며 인류가 AI 작동을 멈추지 못하는 등 통제력을 잃게 된다면 큰 위험이지만 '트루스GPT'는 세상의 본질을 이해하는 친(親)인류적인 안전한 AI로 개발될 것이란 설명이다.

머스크는 이밖에 지난해 10월 자신이 인수한 트위터의 사업 현황도 공개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그는 폭스뉴스에 "트위터의 최근 가치는 인수가의 절반 미만"이며 "직원수는 인수 전의 약 20% 수준"이라고 알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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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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