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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지하수댐으로 완도 도서지역에 물 1.8만톤 공급…'가뭄 속 단비' 효과

기사입력 : 2023년04월18일 12:00

최종수정 : 2023년04월18일 12:00

약 4개월 간 전남 보길도에 지하수 저류댐 운영
이달 초 강우로 저수율 11.5%→18.2% 상승
"가뭄 대응에 큰 효과…섬 지역 설치 늘릴 것"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환경부가 전남 완도군 보길도에 지하수 저류댐을 운영한 결과 보길 저수지 저수율이 크게 상승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환경부에 따르면 보길도에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3일 간 총 97.5mm의 비가 내렸다.

이를 분석한 결과 보길저수지의 저수량이 지난 4일 4만6750㎥(11.5%)에서 10일 7만7350㎥(18.2%)로, 3만600㎥가 증가했다.

이 가운데 약 56%인 1만7444㎥가 보길도 지하수 저류댐에서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길도와 노화도 주민 7500명이 하루에 2500㎥ 물을 사용하는 점을 고려하면 3일 동안 약 7일분의 물이 지하수 저류댐을 통해 공급된 것이다.

보길저수지 정수장에 호스로 물이 공급되는 모습 [사진=환경부 공동취재단] 2023.03.19 soy22@newspim.com

지하수 저류댐은 지하수가 모이는 공간에 차수벽을 설치해 물을 모으는 시설로 지난 2017년~2018년 극심한 가뭄을 겪은 보길·노화지역에 설치돼 올해 6월 준공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전남 지역에 심각한 가뭄이 발생하면서 환경부는 준공 예정일을 6개월 앞당겼고, 지난해 12월 26일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현재는 매일 500~600톤의 물을 보길도 주민들의 식수원인 보길 저수지로 공급하고 있다.

보길도 지하수 저류댐은 하루 8시간 가동 기준으로 1100㎥ 규모의 물을 공급하도록 설계돼있다. 환경부는 이번 비가 내릴 때 지하수 저류댐을 최대로 가동해, 하루에 약 4배 규모인 4141㎥의 물을 보길 저수지에 보냈다.

그 결과 보길도 지하수 저류댐이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올해 4월 9일까지 공급한 물의 양은 총 6만4121㎥로 조사됐다. 이는 보길도와 인근 노화도의 주민 7500명이 약 26일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현재 전국 섬지역 지하수 저류댐은 보길도를 포함해 총 옹진군 대이작도, 영광군 안마도 등 3곳에 설치돼있다.

환경부는 지하수 저류댐을 소안도, 청산도, 우이도, 대둔도, 낭도 등 섬지역 5곳에 추가로 설치하기 위해 올해 연말까지 중장기 이행계획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자료=환경부] 2023.04.18 soy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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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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