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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전기차에 24조 투자...정의선 '퍼스트 무버' 전략 속도전

기사입력 : 2023년04월11일 17:19

최종수정 : 2023년04월11일 17:19

지난해 첫 글로벌 톱3 성과...2030 전기차 톱3 목표
국내 첫 전기차 공장 설립 이어 울산 전기차 공장도 준비 중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오는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에 24조원을 투자하기로 발표했다. 이에 아이오닉5, 아이오닉6, EV6 등으로 전기차 분야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내온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전기차 퍼스트 무버' 전략도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11일 경기도 화성시 오토랜드에서 고객 맞춤형 전기차 공장 기공식을 갖고 오는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에 24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공식에 참석한 정의선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 앞에서 전기차 글로벌 3위 기업으로 도약 약속했다.

[화성=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 지난해 첫 글로벌 3위...다음 목표 전기차 톱3 '정조준'

지난 2020년 10월 정의선 회장 취임 이후 전동화에 속도를 낸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684만5000대를 판매하며 토요타그룹, 폭스바겐그룹에 이어 처음으로 글로벌 완성차 판매 3위에 올랐다.

지난해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대부분 전년 대비 판매량 역성장을 겪으며 고전한 가운데 현대차그룹은 오히려 전년 대비 2.7% 증가하며 톱3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현대차그룹이 첫 글로벌 톱3에 오른 데는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선전과 함께 정 회장이 진두지휘한 전기차 등 친환경차 시장에서 '퍼스트 무버'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 등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지난해에는 아이오닉5가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했으며, 최근 아이오닉6도 '2023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했다. 기아 EV6 역시 '2023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되는 등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된 전기차들이 각종 상을 휩쓸었다.

전기차와 제네시스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까지 호조를 보이며 현대차그룹은 미국 시장에서 처음으로 10%가 넘는 10.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또한 유럽에서도 9.4%로 역대 최고 점유율을 달성했다.

현대차그룹을 글로벌 톱3 완성차 기업으로 이끈 정 회장은 이제 글로벌 전기차 톱3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당장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으로 판매량에 영향을 받고 있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5년 상반기 완공이 예정된 미국 조지아주 내 전기차 전용 공장의 조기 완공 카드과 함께 시장 점유율을 잃지 않기 위해 리스 확대도 검토 중이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전기차 전용 공장은 글로벌 완성차업체 중 테슬라 정도만 갖고 있다"며 "기존 내연기관 생산라인을 전기차로 바꾸는 것은 비효율적인데 현대차는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을 선택했고 이는 타 완성차업체에도 벤치마킹할 수 있는 사례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전기차 전용 생산 라인에서 경쟁력 있는 아이오닉5, EV6 등을 생산하면 완성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 아이오닉 5 [사진=현대자동차]

◆ 국내 첫 전기차 공장 기공...전기차 라인업 확대도 속도

이번 기아의 고객 맞춤형 전기차 전용 공장은 지난 1994년 현대차그룹이 아산공장을 가동한 지 29년 만에 건설하는 완성차공장이기도 하다. 국내에 세워지는 첫 전기차 공장이기도 하다. 현대차그룹은 약 3만평의 부지에 1조원을 투자해 오는 2025년부터 연 15만대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기아 공장이 고객 맞춤형 전기차 공장이라면 울산에는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신공장 건립이 추진 중이다.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공장은 울산공장 내 주행시험장 55만㎡ 부지에 공장과 부대건물 등 40만㎡ 규모로 세워질 예정이다.

현대차는 올해 신공장 건설에 착공해 2024년에는 준공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로라면 2025년에는 울산공장에서도 전기차 생산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차 전용 공장의 건설로 정 회장의 전동화 전략에도 속도가 더욱 붙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030년까지 총 31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갖출 계획이다.

올해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이 출시됐으며 기아 EV9이 연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에는 현대차 아이오닉7이 출시될 계획이다.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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