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70주년·尹 국빈방미 등 현안 논의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은 5일 방한 중인 존 오소프 미국 상원의원을 만나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으로 인한 대미 투자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관심을 요청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오소프 의원을 면담한 자리에서 한미동맹 70주년과 이달 말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방미, 역내 및 글로벌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방한 중인 존 오소프 미국 상원의원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3.04.05 [사진=외교부] |
그는 특히 한국인 전문직 비자쿼터 확보 및 입양인 시민권법안 제정 등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과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미 조야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아울러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안보·경제·기술 등 전방위 분야에서 한미 간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을 내실화해나가고자 한다"며 그간 한미 관계 발전을 위해 힘써준 오소프 의원에게 사의를 표하고 지속적 관심과 지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4월 윤 대통령의 국빈방미 계기에 양국 정상이 한미동맹의 미래 발전방향과 구체 협력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성공적 방미를 위한 미 의회 차원의 초당적 지원을 당부했다.
이어 한미 양국이 인도태평양 전략을 바탕으로 ▲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기술 ▲국제규범 형성 ▲경제교류 등 모든 측면에서 협력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조지아주 내 한국 기업들의 진출 및 투자에 대한 지속적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오소프 상원의원은 글로벌 공급망 등 역내외 복합적 위기 속에 민주주의라는 핵심가치를 공유하는 한미 간 공조가 매우 긴요하다며, 한미동맹 70주년 기념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을 나타냈다.
그는 한미관계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며 "조지아 주 내 한국기업들의 지속적인 투자를 환영한다. 앞으로도 이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가능한 지원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오소프 상원의원(민주당/조지아주)은 '코리아 코커스'(한국에 관심을 갖는 상·하원 의원들의 모임) 소속이며, 대미 투자가 활발한 조지아주 의원으로 한미 관계 발전을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친한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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