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전직 대통령 고 전두환씨의 손자 전우원씨(27)가 귀국 사흘 만에 출국금지됐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이날 법무부에 요청해 전씨의 출국을 금지했다.
출입국관리법에 따르면 법무부 장관은 범죄 수사를 위해 출국이 적당하지 않다고 인정될 때 1개월 이내 기간 출국을 금지할 수 있다. 출국금지는 통상 1개월씩 연장한다.
[영종도=뉴스핌] 황준선 기자 = 전두환 일가 비자금 의혹 등을 폭로한 손자 전우원 씨가 28일 오전 인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입국, 마약투약 혐의 등으로 체포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로 압송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03.28 hwang@newspim.com |
전씨는 지난 28일 오전 미국 뉴욕에서 귀국한 직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포돼 조사받았다. 전씨는 체포 당일 받은 마약류 간이검사에선 음성 결과를 받았다. 경찰은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경찰은 혐의 사실을 인정한 전씨에 대해 불구속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석방 직후 광주로 간 전씨는 이날 5·18 기념문화센터에서 5·18 유족과 피해자들을 만나 사과했다. 이후 5·18 단체장들과 함께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며 할아버지 대신 용서를 구했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