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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미분양 7만5438가구, 1월 수준 그쳐…주택매매 거래량 전월비 60% 급증

기사입력 : 2023년03월30일 11:00

최종수정 : 2023년03월30일 11:00

1·3대책 등 정부 규제완화 효과 영향 반영
인허가·착공·분양 실적 부진…입주 물량이 준공실적 급증

[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정부의 1·3대책 규제완화 효과가 2월 부동산 시장에 본격 반영됐다. 매달 급격히 늘었던 미분양은 전월 수준을 유지하고 거래량은 1월보다 급증했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년 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5438가구로 지난 달보다 0.1%(79가구) 증가에 그쳤다. 지난해 8월까지만 해도 3만3000여가구였던 미분양 주택이 매달 급격히 늘어났다. 지난해 12월 미분양 주택 6만8148가구로 '위험 선'이라는 6만3000가구를 넘어선데 이어 올해 1월은 7만5359가구를 기록했다.

준공후 미분양은 상대적으로 크게 늘었다. 2월 8554가구로 지난달보다 1008가구(13.4%) 늘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2541가구로 전월대비 2.3%(284가구) 증가한 반면 지방은 6만2897가구로 전월대비 0.3%(205가구)로 감소했다.   

규모별로는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8849가구로 전월 대비 0.9% 감소한 반면 85㎡ 이하 중소형은 0.2% 증가한 6만6589가구를 기록했다. 

2월 들어 미분양 증가폭이 정체된데는 정부의 1·3대책 등 정부의 규제완화와 특례보금자리론 같은 고정금리 정책 대출, 그리고 다주택자에 대한 세제완화 등이 신규 분양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서울 재건축 재개발 아파트인 둔촌주공, 장위자이 등이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2월 주택매매거래량도 큰 폭으로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주택매매 거래량은 총 4만1191건으로 전월대비 59.9% 급증했다. 전년동월비로는 4.6% 감소에 그쳤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1만6149건으로 전월비 67.4%, 전년동월비 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27만114건으로 전월대비와 전년동월대비 모두 각각 27.1%, 13.4% 증가했다. 특히 거래부진을 겪어왔던 전세거래량은 12만847건으로 전월 대비 23.8% 증가했다. 다만 전년동월대비로는 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세 거래량은 15만2267건(보증부월세‧반전세 등 포함)은 전월대비와 전년동월대비 모두 각각 29.9%, 30.4% 증가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 영향을 받아 인허가, 착공, 분양 실적은 부진했다. 반면 입주물량인 준공 실적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누계 주택 인허가와 착공실적은 전국기준으로 각각 5만4375가구, 3만1955가구로 전년동기대비 22.5%, 28% 감소했다.

역시 2월 누계 공동주택 분양실적은 전국 1만945가구로 전년동기대비 75.3% 급감한 반면,  준공실적은 5만486가구로 9.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dbman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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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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