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랜드 전략 재정립, 북미·유럽은 밥캣 확대
한국·중국·인도·동남아는 두산 브랜드 유지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두산밥캣은 20~23일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에서 열린 물류 전시회 'ProMat(프로매트) 2023'에 참가했다고 24일 밝혔다.
두산 밥캣은 이번 전시에 9개의 제품을 출시했는데 그 중 5개는 '밥캣 지계차'로 전시장에는 '두산'과 '밥캣' 두 로고를 나란히 걸었다. 밥캣 브랜드가 건설이나 농업용 정비가 아닌 물류 장비 전시회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두산 밥캣이 물류 전시회 '프로매트 2023'에 참여했다. [사진=두산 밥캣]2023.03.24 dedanhi@newspim.com |
이는 두산밥캣이 '두산'과 '밥캣' 두 브랜드로 지역별 공략에 나서는 글로벌 브랜드 전략 재정립에 따른 것이다.
북미와 유럽 등의 시장에서는 밥캣 브랜드를 확대하고, 두산 브랜드가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구축하고 있는 지역에서는 기존의 강점을 살려 두산 브랜드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북미와 유럽에서는 지게차를 비롯한 물류 장비, 이동식 발전기 및 조명장비를 포함한 포타블 파워 제품에 향후 밥캣 브랜드를 적용할 계획이다.
두산 브랜드가 지게차 제품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와 중국, 인도, 동남아시아 등에서는 두산 브랜드를 유지한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북미에서 밥캣 브랜드로 출시한 콤팩트 트랙터와 잔디깎이 장비가 빠르게 시장에 안착한 것을 보며 밥캣의 브랜드 파워를 다시 확인했다"며 "뛰어난 품질을 지닌 두산 제품을 밥캣의 해외 포트폴리오에 추가해 외연을 확장하고, 향상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햇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서 두산밥캣이 미국 플러그(옛 플러그 파워)와 개발중인 수소 지게차도 북미 고객을 처음으로 만났다.
미국에서는 대형 물류 창고를 중심으로 수소 지게차가 이미 상용화 돼있는 만큼 많은 고객들이 관심을 보였다. 두산밥캣은 수소 지게차를 비롯해 전기 로더, 굴착기, 잔디깎이 등 친환경 제품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