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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과거사 해결은 아직…미래세대 문화·관광 교류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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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 장관 "한일관계 새 시대…미래세대 교류 중요"
21일 일본 고교 수학여행단 입국 환영행사
"보여주기식 행사 절제…실질적 문화 교류 필요" 비판
한국-일본 셔틀외교 4월 중 추진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로 이틀(3월16~17일)간 이뤄진 한일 정상회담의 평가가 엇갈린다. 이번 회담에서 독도 영유권과 위안부 문제와 같은 과거사는 마무리짓지 못했지만, 한일 양국은 미래 세대 간 문화·관광 교류에 대해서는 합을 맞추기로 했다. 긴장선상에 있는 한일 관계에서 문화 교류가 완충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문화·관광 정책을 추진하는 문화체육관광부는 한일 정상회담 이후인 19일 한일 양국의 문화교류·협력 증진을 위한 '한일 미래 문화동행'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다양한 분야별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역사적인 방일 성과를 다지고 확장하는 '한일 미래 문화동행'은 김대중-오부치 선언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는 프로젝트"라며 "MZ세대부터 교류와 소통의 장을 여러 형태로 마련 문화협력의 지평을 넓힌다"고 언급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16일 일본 도쿄 총리관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있다. 2023.3.16 [사진=로이터 뉴스핌]

우선 문체부는 21일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 '일본 구마모토현 고교 수학여행단' 37명의 입국을 환영하는 행사를 최수지 문체부 청년보좌역과 2030 청년자문단인 '드리머스(dreamers)'가 직접 나서 미래세대 교류의 재개를 응원한다. 일본 청소년의 한국 수학여행은 1972년 최초로 실시된 이후 계속 이어져 왔으나 코로나19 상황으로 2020년 이후 전면 중단됐다. 이번 수학여행단의 한국 방문은 16일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획기적인 전환점을 맞이한 가운데 양국 청소년들이 우정을 쌓으며 한일 미래세대 교류의 새 출발이 됐다.

박보균 장관은 "미래세대가 한일 양국의 미래이며 일본 청소년 37명의 한국 수학여행은 작은 출발이지만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여는 첫 시작"이라며 "한일관계가 새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선 미래세대가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는 교류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회담의 성과로 2011년 이후 중단됐던 양국 정상 간 셔틀외교도 정상화된다. 문체부는 오는 4월 청소년과 청년 등 미래세대의 문화교류 확대 방안을 화상회의를 통해 논의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대신과의 관광장관 회담도 조속히 추진할 예정이다.

[세종=뉴스핌]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문화체육관광부. [사진=뉴스핌DB]

미래 세대간 문화 교류가 필요하지만, 과거사를 정리하지 못한 이번 정상회담의 결과에 쓴소리도 나온다.

정지욱 한일문화연구소 연구원은 "한일 문화교류는 계속 있어 왔다. 정서상 문제 있는 것을 제외하곤 현재 개방될 건 다 되어 있다"며 "보여주기식 행사는 하지 말고, 실질적으로 한국과 일본이 교류할 수 있는 방안을 기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정상회담은 문화적으로 김대중-오부치 선언 이후 아무 것도 없다"며 "잇는다는 정신은 너무나 기본이다. 더 뛰어 넘어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김대중-오부치 선언에는 당시 오부치 총리대신은 일본이 과거 한때 식민지 지배로 인해 한국 국민에게 손해와 고통을 안겨줬다는 역사적 사실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이에 대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하고 양국의 젊은 세대와 역사에 대한 인식을 심화시키는 것에 견해를 함께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하지만 20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번 회담에서 위안부와 독도 문제를 논의한 적 없었고, 일본 언론은 위안부 문제와 독도 문제를 합의했다고 밝혀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이번 한일 정상회담이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이었다는 설명에 부적절하다는 시선이 제기되는 이유다.

정지욱 연구원은 "문화교류라는게 돈을 많이 들인다고 되는게 아니다. 행사는 열 수 있지만 내적으로 성숙한 문화교류라는 것은 끊임없이 교류해야 하는 것"이라며 "인적 교류, 학생 교류, 학문교류할 때 아직까지 여러가지 제한이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인문예술 교류가 활성화 돼야 한다"며 "인문학이든 순수과학이든 학문은 여전히 서구에 중심을 두고 있다. 학술비자, 교육비자 등 제재를 풀고 인문학, 순수과학 분야의 교류가 이뤄져야 지속성이 있고 더 나은 문화 교류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첨언했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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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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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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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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