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제35차 녹색기후기금 이사회 개최
개도국 기후변화대응 7건 5.9억 달러 투입
제4대 사무총장에 기후투자기금 CEO 선출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기획재정부는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개최된 '제35차 녹색기후기금 이사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승인했다고 17일 밝혔다.
녹색기후기금은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유엔(UN) 산하의 국제금융기구를 말한다.
이번 제 35차 이사회에서는 7건의 신규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변화 적응사업을 승인했다. 총 33개 개도국에 녹색기후기금 자금 5억9000만달러가 지원될 예정이다.
해당 사업에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은행(WB)의 공동 금융도 지원돼 총 16억7000만달러의 투자 레버리지 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결정으로 녹색기후기금 추진사업은 총 216건, 총 사업규모는 450억달러(GCF 지원액 총 120억달러)로 확대됐다. 이는 총 약 25억 톤 규모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기후변화에 취약한 개도국 내 약 9.13억명이 혜택을 받는 규모다.
아울러 이사회는 녹색기후기금 1차 재원보충 기간(2020~2023년) 동안 사무국이 수행한 사업활동의 효과성 및 효율성을 평가한 'GCF 2차 성과검토 최종보고서'에 대해 논의했다.
보고서는 녹색기후기금이 코로나19로 인한 운영상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에 효과적인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사회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2차 재원보충 기간(2024~2027년)의 전략 계획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사무국 역량강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이번 이사회에서는 포르투갈 국적의 현(現) 기후투자기금(CIF) 대표이사(CEO)인 마팔다 두아르테가 제4대 신임 녹색기후기금 사무총장으로 선출됐다. 사무총장 임기는 4년이다.
기재부는 "앞으로도 세계 최대의 기후변화 대응기금으로 자리잡은 녹색기후기금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우리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과 연계를 강화해 국내 기관 및 기업의 GCF 사업 참여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차기 GCF 이사회는 오는 7월 10일부터 13일까지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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