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도가 정부의 국가첨단산업벨트 조성 계획과 삼성의 비수도권 투자 방침과 관련 지방소멸 가속화를 우려하며 삼성 측에 전남에 투자해줄 것을 요청하고 정부 측엔 반도체 특화단지를 광주·전남에 지정해줄 것을 촉구했다.
16일 전남도는 정부 국가첨단산업벨트 조성 계획 발표 및 삼성의 비수도권 60조 원 투자와 관련한 입장문을 통해 "이는 전남도가 철저히 배제된 것으로 지역균형발전에 역행하고 수도권 초집중화를 일으켜 지방소멸을 더욱 가속화시킬 것으로 심히 우려되며, 정부의 국정방향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전남도청 표지석 [사진=조은정 기자] 2022.01.22 ej7648@newspim.com |
특히 "전남에 삼성 사업장이 전무한 상황에서 이번 비수도권 투자계획에서도 또다시 배제돼 지역 소외에 따른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며 "삼성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RE100 실현이 가능한 전남이 미래첨단산업 중심지가 되도록 지역균형발전 60조 원 투자계획에 반드시 전남을 추가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또 "삼성의 이번 투자 발표가 광주․전남 350만 시도민의 열망을 담아 상생 1호 사업으로 공동 추진하는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닌지 시도민은 크게 염려하고 있다"며 "정부는 올해 상반기에 결정 예정인 반도체 특화단지를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비수도권 특히 광주․전남에 반드시 지정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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