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인천국제공항과 한국전력이 '탄소중립' 공항 실현과 해외 보급 모델 개발을 위해 힘을 모은다.
15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공사와 한국전력공사는 지난 14일 한전 강남지사에서 인천공항의 재생에너지 활용 증대를 골자로 하는 '에너지자립형 공항 구축을 위한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기술협력은 인천공항에서 사용하는 태양광 발전 등 재생 에너지 기술의 고도화를 통해 인천공항의 전력 자립화를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재생에너지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전력망 운영 기술 적용 ▲에너지자립형 공항을 위한 기반 구축 ▲ 탄소중립공항(Net Zero Airport) 사업화 모델 개발 및 중장기 기술협력과 지원 체계 마련을 골자로 한다.
전형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인프라본부장(사진 오른쪽)과 김태균 한국전력공사 기술혁신본부장(사진 왼쪽)이 협약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공항공사] |
공항공사는 2022년 2월 아시아 공항 최초로 글로벌 RE100에 가입해 2040년까지 공항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목표를 수립했다. 공사는 3월 현재 1만킬로와트(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2025년까지 4만kW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같이 태양광 발전의 규모가 증가함에 따라 날씨와 일조량 등 불안정성을 지닌 태양광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RE100 공항 달성의 관건이다. RE100은 2050년까지 기업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국제적 친환경 활동이다.
이를 위해 공항공사는 한전과 이번 협약을 통해 한전이 보유한 태양광을 비롯한 재생 에너지의 운영 안정성을 증대하는 기술을 활용해 RE100 공항, 더 나아가 에너지자립형 공항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양 공사는 이에 그치지 않고 인천공항 전체에서 사용되는 총탄소 배출량의 감소 및 흡수량 증대를 통해 '탄소중립공항 사업 구조'의 개발과 발굴까지 협력을 확대하여 해외공항에도 적용 가능한 공항형 탄소중립모델의 개발 등 미래 먹거리 창출까지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대한민국 대표 공기업인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전력공사의 기술협력을 통해 인천공항의 재생에너지 활용률의 비약적인 증가가 기대된다"며 "인천공항은 앞으로도 다양한 재생에너지 활용 및 운영 기술 강화를 통해 2040년 RE100 공항 구현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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